다니엘 산체스가 시즌 정규 투어 마지막 대회에서 128강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첫 판에서 탈락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다니엘 산체스가 시즌 정규 투어 마지막 대회에서 128강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첫 판에서 탈락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조재호(NH농협카드), 강동궁(SK렌터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등 PBA를 대표하는 강호들이 나란히 대회 첫 판서 가볍게 승리하고 64강에 선착했다.

2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128강 1일차 경기에서 조재호는 윤석용을, 강동궁은 고경남, 사파타는 박남수를 나란히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치고 128강을 통과했다. 사파타는 하이런 8점을 앞세워 애버리지 3.000을 기록, 이날 전체 1위에 올랐다.

조재호는 윤석용과 매 세트 접전을 벌였으나 결국 모든 세트를 따내고 승리를 거두었다. 첫 세트를 9이닝만에 15:14 1점 차로 따낸 후 2세트는 16이닝 장기전 끝에 15:11, 3세트를 15:7(12이닝)로 세트스코어 3-0으로 경기를 마쳤다. 

박남수를 꺾고 64강에 오른 다비드 사파타.
박남수를 꺾고 64강에 오른 다비드 사파타.

강동궁은 고경남을 상대로 첫 세트를 15:11(10이닝)로 따낸 후 2세트는 단 4이닝만에 15:1로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3세트 7이닝 5:6 상황에서 하이런 5점으로 10:6 흐름을 뒤집었고, 곧바로 다음 이닝에 4득점, 9닝째 남은 1점을 채워 15:7(9이닝)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사파타는 매 세트 장타를 앞세워 박남수를 제압했다. 첫 세트부터 하이런 7점으로 15:0 완벽한 승리를 거둔 사파타는 2세트 7이닝에 끝내기 하이런 8점으로 15:8, 세트스코어 2-0을 만들더니 3세트에서도 8:6(4이닝) 상황에 터진 하이런 7점으로 15:6.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밖에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128강 경기에서도 ‘PBA 강호’들이 64강에 이름을 올렸다. 최성원(휴온스)은 이재홍을 3-0으로 꺾었고, 직전 투어에서 정상을 밟은 조건휘(SK렌터카)는 김기혁을 3-1로 제압했다.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와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 등 해외 강호들도 대회 첫 판을 통과했다.

직전 투어 우승자 조건휘도 김기혁을 3-1로 제압하고 64강에 안착했다.
직전 투어 우승자 조건휘도 김기혁을 3-1로 제압하고 64강에 안착했다.

이밖에 서현민(웰컴저축은행), 엄상필(블루원리조트)을 비롯해 응우옌프엉린(베트남∙하이원리조트),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 ‘여괴전 해설’ 김현석, ‘PBA 최연소’ 김영원 등이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이번 시즌 첫 승에 도전한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펀스(SK렌터카)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배, 마지막 정규 투어에서도 프로 첫 승에 실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도 이종주와 세트스코어 2-2 이후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패배, 탈락했다.

에디 레펀스와 맞붙은 이충복은 끝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이번 시즌을 마쳤다.
에디 레펀스와 맞붙은 이충복은 끝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이번 시즌을 마쳤다.

128강 2일차는 27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시즌 랭킹 1위’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을 비롯해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휴온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김재근(크라운해태), 임성균(하이원리조트),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등이 대회 첫 경기에 나선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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