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은이 '하이런 10점'을 친 임정숙을 막고 준결승에 올랐다. 사진=이용휘 기자
강지은이 '하이런 10점'을 친 임정숙을 막고 준결승에 올랐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태연 기자] 준결승까진 단 17이닝밖에 걸리지 않았다. 강지은(SK렌터카)이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오늘 오후 5시에 열린 프로당구 9차 투어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강지은이 애버리지 2.118을 기록하며 임정숙을 꺾었다.

임정숙은 1세트에 퍼펙트큐에 도전했으나 하이런 10점에 그치며 아쉽게 퍼펙트큐를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강지은이 1세트 1이닝 초구를 놓치고 타석을 넘기자 임정숙은 원뱅크 넣어치기를 포함해 하이런 10점을 성공시키고 단숨에 0:10으로 앞섰다. 퍼펙트큐까지 단 1점이 남은 상황에 임정숙의 뒤돌려치기가 아쉽게 어긋나며 비록 퍼펙트큐에는 실패했으나 다음 이닝에 남은 1점을 성공시킨 임정숙은 2이닝 만에 3:11로 세트를 손에 넣었다.

하이런 10점을 치고 퍼펙트큐에 도전한 임정숙은 마지막 1점을 놓쳐 눈앞에서 퍼펙트큐를 놓쳤다.
하이런 10점을 치고 퍼펙트큐에 도전한 임정숙은 마지막 1점을 놓쳐 눈앞에서 퍼펙트큐를 놓쳤다.

2세트에서는 강지은이 하이런 7점으로 임정숙을 제압했다. 1이닝 1득점 후 3이닝 1득점을 또 한 번 추가한 강지은은 4이닝째에 연달아 2개의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하이런 7점을 올리고 9:1로 세트를 리드했다.

5이닝째에 임정숙이 4점을 연달아 치며 9:5로 추격을 시작했으나 강지은은 후공 타석에서 걸어치기 원뱅크샷으로 단번에 남은 2점을 처리하며 11:5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는 강지은과 임정숙의 8강 중 가장 많은 이닝이 걸렸다. 1, 2이닝에 2-3득점을 차례로 올린 강지은은 5이닝에 2득점을 추가, 7이닝과 8이닝에 1-3득점을 올리고 11:1로 8이닝 만에 또 한 세트를 손에 넣었다. 2-1.

임정숙의 1세트 하이런 10점의 기세가 무색할 정도로 강지은은 뚝심 있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임정숙이 4세트 초구마저 실패하며 1이닝 타석을 넘기자 3득점을 차례로 올린 강지은은 넣어치기와 스리뱅크샷을 연속으로 성공시키고 1이닝에 하이런 7점을 올린 후 2이닝에서 남은 4점을 처리하며 11:0으로 세트스코어 3-1을 만들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단 17이닝 만에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강지은.
단 17이닝 만에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강지은.

두 번의 하이런 7점으로 임정숙의 하이런 10점을 막은 강지은은 불과 17이닝 만에 시즌 두 번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2차 투어 '실크로드 안산 챔피언십'에서 준결승까지 올랐던 강지은은 용현지(하이원리조트)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해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내일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강지은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블루원리조트)와 용현지의 8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만약 용현지가 스롱을 꺾고 4강에 오를 경우, 강지은은 7개월여 만에 용현지와 리벤지 매치를 갖게 된다.

용현지와 스롱 피아비이의 8강전은 오늘 밤 9시 30분에 열린다.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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