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스롱 피아비가 '전지우 돌풍'을 잠재우고 8강에 올랐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디펜딩챔피언' 스롱 피아비가 '전지우 돌풍'을 잠재우고 8강에 올랐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2003년생 루키' 전지우를 따돌리고 3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64강에서 2점대 애버리지를 달성하며 '2000년대생 루키' 돌풍을 일으킨 전지우는 16강에서 프로당구 시즌 파이널 도전을 마쳤다.

오늘(23일) 밤 9시 30분 열린 프로당구 시즌 마지막 9차 투어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두 번째 16강전 대결에서 전지우와 맞붙은 스롱은 세트스코어 2-1로 전지우를 물리쳤다.

먼저 1세트를 따낸 건 전지우였다.

이번 투어 64강에서 2점대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킨 전지우.
이번 투어 64강에서 2점대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킨 전지우.

1세트 1이닝부터 7점의 맹타를 휘두른 전지우는 8이닝째에 남은 1점을 처리하며 3:11로 1세트를 손에 넣었다.

2세트에 들어 스롱은 1이닝 단 한 이닝만 범타로 보냈을 뿐 2이닝부터 6이닝까지 매 이닝 2-4-2-1-2점씩 득점을 올리며 6이닝 만에 11:4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세트스코어는 1-1.

9점을 쳐야 하는 3세트에서 스롱과 전지우 모두 좀처럼 장타가 터지지 않았다. 초반 6이닝 동안 전지우는 득점을 못 한 채 시간을 보냈고, 그 사이 1-1-0-0-1-1득점을 올린 스롱이 4:0으로 천천히 앞서 나갔다.

전지우는 7이닝째에 1득점을 올리며 첫 점수를 냈으나 또다시 깊은 침묵에 빠지며 13이닝까지 범타로 시간을 허비했다.

16강에서 김세연을 세트스코어 2-0으로 물리친 용현지가 8강에서 스롱 피아비와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16강에서 김세연을 세트스코어 2-0으로 물리친 용현지가 8강에서 스롱 피아비와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스롱 역시 11이닝 1득점을 올리는 데 그치며 6:1로 간신히 리드를 지켰다. 14이닝과 15이닝에 2득점씩 연달아 획득한 전지우는 6:5로 추격의 불씨를 댕겼지만, 16이닝 1득점, 17이닝 1득점을 보탠 스롱은 8:5로 8강까지 단 1점만 남겨 두었다.

결국 스롱은 20이닝째에 남은 1점을 성공시키고 9:6으로 어렵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스롱은 24일 열리는 8강전에서 용현지(하이원리조트)와 대결을 벌인다.

용현지는 16강에서 김세연(휴온스)을 세트스코어 2-0(11:0, 11:1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스롱과 용현지는 올 시즌 2차 투어 '실크로드 안산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 결승전에서 스롱이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용현지를 꺾고 이번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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