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윤이 최혜미를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정보윤이 최혜미를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루키 돌풍' 정보윤(23)이 'LPBA 챔피언' 최혜미(30, 웰컴저축은행)를 꺾고 프로당구 LPBA 투어 첫 32강 문턱을 밟았다.

프로당구 이번 시즌 마지막 투어인 9차전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에 예선 1차전 PPQ라운드부터 출전한 정보윤은 오소윤, 김사랑을 차례로 꺾고 64강에 올라 최혜미를 16이닝 만에 25:7로 제압하고 자신의 프로당구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21일 오후 7시 45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64강에서 정보윤은 2이닝부터 연속으로 1-3-3점을 획득하며 7:2로 경기를 리드했고, 8이닝부터 3-2-1-5득점을 연달아 올리고 11이닝 만에 19:6으로 앞섰다.

최혜미와 3번째 맞붙은 정보윤. 이 경기에서 25:7(16이닝)로 승리한 정보윤은 그동안의 패배를 설욕했다.
최혜미와 3번째 맞붙은 정보윤. 이 경기에서 25:7(16이닝)로 승리한 정보윤은 그동안의 패배를 설욕했다.

13이닝과 14이닝에 2득점씩을 보탠 정보윤은 16이닝에 남은 2점을 성공시키고 25:7로 자신의 첫 32강 진출을 이뤄냈다.

이번 대회 시작 전 인터뷰에서 정보윤은 이번 대회 목표를 32강 진출로 잡았다.

이번 시즌 개막전(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과 6차(NH농협카드 챔피언십), 8차(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투어에서 세 차례 64강에 올랐던 정보윤은 번번이 64강에서 발목을 잡혔다.

1차전과 8차전은 모두 김세연(휴온스)에게 패해 아쉬운 눈물을 삼켰다. 특히 지난 8차전에서는 김세연과 21:21(22이닝) 무승부로 승부를 마쳤으나 하이런 1점 차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보윤과 64강 경기 중인 최혜미.
정보윤과 64강 경기 중인 최혜미.

정보윤은 이를 두고 "지난 8차 투어 64강에서 김세연 선수와 동점이었는데, 하이런 1점 차로 떨어져서 너무 아쉬웠다. 이번이 시즌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일단은 내 최고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고 투어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또한, "32강 진출이 이번 시즌 내내 목표였다"고 밝힌 정보윤은 "최혜미 선수와 PQ에서 만났을 때도 애버리지 1점을 쳤는데 최혜미 선수가 1.3을 치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정보윤은 이번 시즌 3차전 하나카드 챔피언십과 4차전 에스와이 챔피언십의 PQ라운드에서 연달아 최혜미에게 패했다.

정보윤과 32강에서 대결하는 서한솔. 서한솔은 64강에서 임경진을 15:10으로 꺾고 32강에 올랐다.
정보윤과 32강에서 대결하는 서한솔. 서한솔은 64강에서 임경진을 15:10으로 꺾고 32강에 올랐다.

특히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는 정보윤은 17이닝에 18점을 획득하며 애버리지 1.059를 기록했으나 최혜미가 18이닝 만에 25점을 모두 획득하며 애버리지 1.389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정보윤은 예선 첫 경기에서는 애버리지 1.250, 두 번째 경기는 0.893, 64강전에서는 1.563을 올려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정보윤의 32강 상대는 PQ라운드에서 '애버리지 2.273'의 대회 최고 기록을 작성한 서한솔(블루원리조트)이다.

서한솔은 64강에서 임경진을 15:10(25이닝)으로 꺾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한솔과 정보윤의 32강전 승부는 오는 23일 오후 5시에 시작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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