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기수' 임성균(하이원리조트)이 11일 오후 5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2로 강민구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20대 기수' 임성균(하이원리조트)이 11일 오후 5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2로 강민구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디펜딩 챔피언' 강민구(블루원리조트)도 이변의 칼끝을 피하지 못했다.

프로당구(PBA) 투어의 '20대 기수' 임성균(28·하이원리조트)이 8차 투어 8강전에서 강민구를 꺾고 개인통산 두 번째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1일 오후 5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임성균은 강민구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세트스코어 3-2로 신승을 거뒀다.

임성균은 1세트부터 감이 좋았다. 2이닝과 3이닝에 5점씩 뽑아 10:4로 앞서더니 강민구가 12:10, 2점 차로 쫓아온 6이닝에서 끝내기 3득점을 올리며 15:10으로 승리했다.

2세트는 강민구가 4이닝에 하이런 9점을 치면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8이닝 만에 4:15로 임성균이 패했다. 임성균은 3세트 막판에 살아나 8:7에서 8이닝 3득점과 9이닝 4득점을 성공시키며 15:8로 승리했다.

벼랑 끝에 놓인 강민구는 4세트 6이닝까지 11:8로 앞서면서 분위기를 반전했고, 8이닝과 10이닝에 각각 2점을 득점하며 15:8로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5세트에서는 임성균이 1이닝부터 2-1-1-1-1-3-2 등 단타로 9점을 완성하면서 7이닝 만에 11:3으로 승부를 마감했다.

임성균은 이번 경기 승리로 시즌 첫 4강 진출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4강행이다.

프로 원년 2019-20시즌에 드림투어에서 데뷔한 임성균은 두 시즌을 2부에서 보냈다가 2021-22시즌부터 1부로 올라왔다.

당시 5차 투어에서 8강까지 올라와 주목을 받기 시작한 임성균은 다음 2022-23시즌에는 4강 1회와 8강 2회, 16강 1회 등 8차례 투어 중 절반을 상위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에 와서는 4차 투어까지 모두 64강에서 탈락했다. 7차 투어까지는 전부 32강에서 큐를 접어 기대에 못미쳤으나, 이번 8차 투어에서 4강에 진출하며 프로당구 첫 우승 타이틀 도전을 이어갔다.

임성균과 준결승에서 만나는 상대는 김병호(하나카드)다. 앞서 열린 8강전에서 김병호는 황형범을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1세트 첫 타석에 하이런 11점을 치며 단 2이닝 만에 15:5로 승리한 김병호는 2세트를 11이닝 만에 5:15로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3세트를 8이닝 만에 15:9로 따낸 김병호는 4세트 역시 12이닝 만에 15:11로 승리하고 오랜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김병호(하나카드)는 이날 8강전에서 황형범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으면서 4년 1개월여 만에 준결승을 밝게 됐다.  PBA 제공

김병호의 준결승 진출은 프로 원년 마지막 투어 우승 이후 처음으로, 무려 4년 1개월여 만이다. 프로 원년 시즌에 김병호는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우승한 바 있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개막전 64강에서 대결해 김병호가 승부치기 끝에 신승을 거두기도 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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