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강민구(블루원리조트)와 '2022년 웰뱅 챔피언십 준우승자' 김임권(웰컴저축은행) 등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파이널리스트들이 첫날 순조롭게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와 '헐크' 강동궁(SK렌터카), 이상대, 서현민(이상 웰컴저축은행) 등 한국의 우승 후보들도 64강 관문을 넘었다.
또한,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과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 마민껌(NH농협카드),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 모리 유스케(일본) 등 외인 강호들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6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첫날 128강전에서 강민구는 권익중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64강에 진출했다.
1세트를 5이닝 만에 15:7로 따낸 강민구는 2세트를 7:15(11이닝)로 내줬다가 3세트 15:1(5이닝)와 4세트 15:13(10이닝)를 따내며 승리했다.
지난 시즌에 7차 투어로 열린 '웰뱅 챔피언십'에서 강민구는 결승전에 올라 베트남의 응오딘나이(SK렌터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강민구의 '웰뱅 챔피언십' 결승 진출은 총 두 번. 2020-21시즌 마지막 5차 투어였던 '웰뱅 챔피언십'에서도 강민구는 결승까지 올라갔으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에게 져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번 시즌에 강민구는 8강에 한 번도 올라가지 못할 정도로 내리막을 걸었는데,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웰뱅 챔피언십'에서 과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1-22시즌 6차 투어로 열린 '웰뱅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PBA 강호로 거듭난 김임권도 이날 첫 경기에서 김봉철(휴온스)을 승부치기에서 2:0의 승리를 거두며 64강에 진출했다.
김임권은 1세트를 10:15(13이닝)로 내주고 2세트는 15:13(10이닝)으로 따내 균형을 맞췄다.
이어서 3세트를 다시 7이닝 만에 9:15로 패한 다음 4세트마저 5:11로 크게 뒤져 탈락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7이닝에서 한 큐에 10점을 쓸어담고 15:11로 역전에 성공하며 세트스코어 2-2로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승부치기에서는 김임권이 먼저 타석에 나와 2점을 쳤으나, 김봉철의 더블레일 공격이 투쿠션으로 실패하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두 선수 모두 8일 열리는 64강전은 한 번 더 고비가 될 전망이다. 강민구는 '해설위원 겸 선수' 김현석과 32강 진출을 다투고, 김임권은 7일 벌어지는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이정익의 경기 승자와 64강에서 맞붙게 된다.
김현석은 128강전에서 박명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64강에 올라왔다. 이 경기에서 김현석은 1세트를 11이닝 만에 15:10으로 따낸 뒤 2세트와 3세트를 모두 15:14로 승리했다.
첫날 128강전에서 한국 선수는 조재호가 박준성에게 3-0으로 승리하며 64강에 진출했고, 강동궁은 정성민을 3-1, 이상대는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을 승부치기에서 4:1로 꺾었다. 서현민은 이창렬을 3-0으로 눌렀다.
그밖에 신정주(하나카드)와 이영훈(에스와이), 임성균(하이원리조트), 정해창, 전인혁 등 영건들도 64강에 합류했고, 황득희(에스와이), 엄상필(블루원리조트), 오태준(크라운해태), 최원준, 이상용 등은 탈락했다.
외국 선수 중에서는 팔라존이 조병찬에게 3-1, 체네트는 이정훈B를 3-1,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도 신기웅을3-0으로 제압했고, 마민껌은 김태융을 3-1, 위마즈는 승부치기에서 김동영을 누르며 64강에 진출했다.
한편, 대회 둘째 날인 7일에는 낮 12시부터 남은 128강전을 치르고, 8일에 64강전이 열릴 예정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