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무대에서 32강까지 오른 강민정을 꺾고 16강에 진출한 김보미.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데뷔 무대에서 32강까지 오른 강민정을 꺾고 16강에 진출한 김보미.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데뷔 무대에서 32강까지 오른 강민정이 김보미(NH농협카드)에게 결국 제압당했다.

오늘(6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김보미가 강민정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1의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강민정은 1세트 1이닝에 하이런 5점을 치며 김보미를 압박했으나 3이닝부터 김보미의 철통 수비에 막히며 8이닝까지 무려 6이닝 동안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사이 김보미는 2이닝 2득점, 3이닝 3득점에 이어 5이닝에 1득점을 추가하며 6:6 동점을 만들었고, 8이닝에 2점을 더 추가하며 8:6으로 앞섰다.

막판 뒷심에서 밀린 강민정
막판 뒷심에서 밀린 강민정

강민정 역시 9이닝째에 2득점을 보태 8:8로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으나 11이닝에 김보미가 먼저 남은 3점을 처리하고 11:8로 첫 세트를 손에 넣었다.

2세트 역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고 김보미가 14이닝에 먼저 10점 세트포인트 고지에 오르며 10:7로 앞섰으나 15이닝 2득점, 17이닝 1득점을 추가한 강민정 역시 물러서지 않고 10:10으로 맞섰다.

결국 18이닝에 남은 1점을 먼저 성공한 건 강민정이었다. 강민정은 10:11로 2세트를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최혜정과의 32강전에서 애버리지 1.071을 기록한 임정숙
최혜정과의 32강전에서 애버리지 1.071을 기록한 임정숙

마지막 3세트에서 김보미가 1이닝에 5득점, 2이닝에 7득점을 올리고 앞서는 동안 강민정은 이전의 동력을 잃고 4이닝에 2득점만 올린 채 11이닝까지 공타를 이어갔다.

김보미도 3이닝부터 12이닝까지 공타로 긴 시간을 보내며 좀처럼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13이닝 1득점, 15이닝 1득점을 성공시키고 9:4로 마침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최혜정은 1세트를 5이닝 만에 따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끝내 임정숙에게 세트스코어 2-1로 패했다.
최혜정은 1세트를 5이닝 만에 따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끝내 임정숙에게 세트스코어 2-1로 패했다.

같은 시간 임정숙(크라운해태) 역시 최혜정을 세트스코어 2-1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 대결에서 애버리지 1.071을 기록한 임정숙은 32강 첫 경기 중 전체 순위 1위로 32강을 통과했다.

1세트는 매 이닝 득점을 올린 최혜정이 10:11로 임정숙을 꺾고 첫 세트를 차지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좀처럼 장타를 이어가지 못한 최혜정이 고전하는 동안 7이닝에 하이런 5점을 성공시킨 임정숙이 11:6(11이닝)으로 두 번째 세트를 손에 넣으며 세트스코어를 1-1로 돌려놓았다.

결국 마지막 3세트에서 1이닝부터 2-1-2득점을 올리고 5:3으로 앞선 임정숙이 12이닝 만에 9:6으로 최혜정을 꺾고 세트스코어 2-1의 승리를 차지했다.

임정숙과 16강 대결을 치르는 강유진.
임정숙과 16강 대결을 치르는 강유진.
차유람을 꺾고 16강에 오른 용현지는 김보미와 8강 자리를 두고 다툰다.
차유람을 꺾고 16강에 오른 용현지는 김보미와 8강 자리를 두고 다툰다.

이로써 임정숙은 오는 8일 열리는 16강전에서 강유진과 대결을 벌이며, 김보미는 용현지(하이원리조트)와 맞붙는다.

이날 용현지는 차유람을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으며, 강유진은 허지연을 2-1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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