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복이 이상대에게 역전패 당하고 말았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이충복이 이상대에게 역전패 당하고 말았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이상대(웰컴저축은행)가 세트스코어 0-2의 열세를 뒤집고 승부치기 끝에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을 꺾고 64강에 올랐다.

반면, 이충복은 초반 2-0으로 앞서던 경기를 2-2로 추격당하고 말았다. 그 누구보다 간절했을 1승을 또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오늘(6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128강에서 이상대가 이충복을 승부치기에서 4:1로 꺾었다.

초반 레이스에서는 이충복이 우위를 차지했다.

세트스코어 0-2의 열세를 뒤집고 승부치기 끝에 승리한 이상대.
세트스코어 0-2의 열세를 뒤집고 승부치기 끝에 승리한 이상대.

1세트를 9:15(10이닝)로 먼저 따낸 이충복은 2세트까지 연달아 8:15(9이닝)로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0-2로 앞섰다.

'1승' 고지까지 필요한 세트는 단 한 세트. 3세트 역시 1이닝에 1점, 2이닝에 6득점을 올린 이충복은 5이닝 3점을 보태 7:10으로 앞섰다.

하지만 6이닝에 5득점을 추가하며 12:10으로 역전에 성공한 이상대는 7이닝에 남은 3점을 먼저 득점하며 15:10으로 3세트를 손에 넣었다. 세트스코어 1-2.

이충북은 초반 두 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이충북은 초반 두 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이충복을 끈질기게 따라잡아 끝내 역전승을 차지한 이상대.
이충복을 끈질기게 따라잡아 끝내 역전승을 차지한 이상대.

4세트에 들어 분위기가 눈에 띄게 반전됐다. 이상대가 1이닝에 4득점, 2이닝에 3득점을 올리고 7:1로 리드를 시작했고, 이충복이 3이닝에 3득점, 4이닝에 1득점을 추가해 7:5까지 추격했으나 4이닝부터 연달아 2-2-4득점을 올린 이상대는 15:5로 세트스코어 2-2를 만들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승부는 승부치기로 미뤄졌다. 선공의 이상대가 4득점을 올리고 타석을 넘기자 이충복은 단 1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결국 이상대가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시즌 프로당구(PBA)에 출사표를 던진 이충복은 이로써 8차 투어까지 모두 128강에서 패해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며 힘겨운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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