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람.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차유람.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차유람이 다시 돌아왔다. 

결혼으로 한 번, 정치계 입문으로 또 한 번 은퇴를 선언했던 차유람이 결국 자신이 있을 곳은 당구대 앞이라는 고백과 함께 당구선수로의 복귀를 알렸다.

하지만 차유람이 프로당구판을 떠나 있던 2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사이 여자 3쿠션 선수들의 실력은 일취월장했고, 차유람에게 익숙한 서바이벌 경기 대신 25점제 단판 경기로 예선전이 바뀌었다. 

차유람
차유람

차유람은 "그동안 진짜 큐를 전혀 안 잡았다. 복귀를 결정하고 지금 3~4일 바짝 연습을 하고 있는데, 팔이 얼얼할 정도"라며 갑작스러운 복귀전 준비 과정을 전했다.

서바이벌이 없어지고 25점제 단판 경기로 예선을 치르는 것에 대해 "그게 문제가 아니다. 일단 공을 제대로 맞추는 게 문제"라고 엄살을 부린 차유람은 "사실 더 준비된 상태로 다음 시즌부터 합류하고 싶었는데, 시기에 따라서 괜한 오해를 살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인사드리는 차원으로 이번 투어부터 참가하게 됐다"고 갑작스럽게 복귀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첫 경기부터 워낙 강한 상대라서 대회를 잘하는 것보다 창피는 안 당했으면 하는 걱정이 크다"며 "일단 조급해하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실력을) 찾아가 보려고 한다"고 복귀 각오를 전했다. 

웰뱅 피닉스 시절 비롤 위마즈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차유람.
웰뱅 피닉스 시절 비롤 위마즈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차유람.

차유람의 프로당구 복귀전은 오는 4일 오후 12시 15분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상대는 아마추어 시절 다수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떨친 오지연이다. 

차유람은 첫 경기 후 당구선수 복귀 기자회견을 갖고 복귀에 대한 내막을 가감없이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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