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하나페이가 김가영의 두 세트 승리 활약에 힘입어 크라운해태 라온을 꺾고 프로당구 팀리그 5라운드 첫 승리를 거뒀다.
오늘(7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5라운드 둘째 날 대결에서 하나카드가 크라운해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3의 승리를 차지했다.
1, 2세트를 연달아 따낸 하나카드는 3, 4, 5세트를 크라운해태에 빼앗기며 위기에 처했으나 6세트 김가영의 승리로 세트스코어를 3-3으로 돌려놨다.
7세트 마무리는 주장 김병호의 차지였다. 김병호는 김태관을 11:2(7이닝)로 물리치고 팀 승리를 확정했다.
1세트는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의 원맨쇼였다. 신정주와 1세트에 나선 응우옌꾸옥응우옌은 마무리 7점을 치고 11:2로 김재근-오태준을 막아냈다. 특히 응우옌꾸옥응우옌은 11점 중 10점을 혼자 완성했다.
2세트에서는 김가영이 9점 중 8점을 득점하며 9:7로 임정숙-백민주를 꺾고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3세트부터 크라운해태의 반격이 시작됐다.
3세트에서 크라운해태의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가 응우옌꾸옥응우옌을 11:15(10이닝)로 물리친 후 4세트에서는 김재근-백민주가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사카이 아야코(일본)를 4이닝 만에 9:3으로 꺾었다.
연이어 5세트에서는 오태준이 초클루를 3:11(7이닝)로 제압하며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크라운해태의 승리까지 남은 세트는 단 하나다.
6세트에 나선 임정숙은 김가영을 상태로 초반 1, 2, 3이닝에 2-1-2득점을 올리고 1:5로 앞섰다. 5이닝째 1득점을 추가한 임정숙은 2:6으로 앞서 있었지만, 상대가 김가영인 만큼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잠잠하던 김가영의 큐가 7이닝에서야 깨어났다. 반면, 임정숙의 큐는 6이닝부터 10이닝까지 깊은 잠에 빠졌고, 7이닝부터 2-1-3-1점을 연달아 올린 김가영은 9:6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승부를 7세트로 연장했다.
7세트에 나선 하나카드의 주장 김병호는 1이닝 1득점 이후 2이닝부터 5이닝까지 4이닝을 범타로 보냈으나 6이닝에 5득점을 올린 후 7이닝에 남은 5점을 몰아치며 11:2로 김태관을 꺾고 세트스코어 4-3으로 팀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5라운드 2일차에 첫 승을 신고한 하나카드는 8일 3일차 경기에서 에스와이와 대결하며, 크라운해태는 하이원리조트와 3번째 대결을 벌인다.
(사진=PB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