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가 준결승전에서 김준태를 꺾고 결승에 올라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사진=영광/이용휘 기자
조명우가 준결승전에서 김준태를 꺾고 결승에 올라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사진=영광/이용휘 기자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가 '시즌 6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조명우는 오늘(23일) 전남 영광에서 열린 '천년의 빛 영광 전국당구대회' 준결승전에서 김준태(경북체육회)를 50:45(32이닝)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조명우와 김준태는 준결승전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김준태가 먼저 1이닝 2득점, 2이닝 5득점을 올리고 0:7로 앞서자 조명우는 2이닝부터 4이닝까지 3-3-4득점으로 응수했다. 스코어는 10:8.

조명우와 김준태의 준결승전 뱅킹
조명우와 김준태의 준결승전 뱅킹

이에 김준태는 3이닝부터 9이닝까지 1-1-4-1-1-1득점으로 조명우를 뒤쫓았고, 조명우는 6이닝 6득점과 8이닝 1득점, 11이닝 5득점으로 22:16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12이닝에 김준태의 하이런 8점이 터지면 22:24로 김준태가 역전에 성공하자 조명우는 14이닝에 5득점으로 응수하며 28:26으로 다시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 둘의 팽팽한 승부는 30이닝까지 이어졌다. 17이닝부터 연속 득점을 올린 김준태가 20이닝째에 33:37로 앞서자 조명우는 23이닝부터 27이닝까지 연속 득점을 올리며 44:39로 재역전하는 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짜릿한 승부가 경기 내내 이어졌다.

준결승전에서 조명우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김준태.
준결승전에서 조명우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김준태.
마지막 1점을 성공시키고 안도하는 조명우.
마지막 1점을 성공시키고 안도하는 조명우.

결국 승부는 31이닝에 갈렸다. 47:45로 김준태가 바짝 추격해 오자 31이닝에 2득점을 추가한 조명우가 49:45로 달아났고, 승부를 마칠 마지막 샷을 시도했다.

하지만 조명우의 회심의 라스트 샷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김준태에게 마지막 기회가 돌아갔으나 김준태 역시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타석을 다시 조명우에게 넘겼다.

조명우는 32이닝 타석에서 결국 마지막 남은 1점을 성공시키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했다.

준결승전 후 '승리의 V'자를 그려 보이는 조명우.
준결승전 후 '승리의 V'자를 그려 보이는 조명우.

이로써 올해 5번의 우승을 차지한 조명우는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조명우의 결승전은 오늘 저녁 7시 열리며, 허정한(경남)과 조치연(안산시체육회)의 준결승전 승자와 대결한다. 

 

(사진=영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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