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협회 김영진 초대 사무총장의 30년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꿈의 스포츠 마케팅'이 출간됐다. 사진=이지컴 제공
프로당구협회 김영진 초대 사무총장의 30년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꿈의 스포츠 마케팅'이 출간됐다. 사진=이지컴 제공

30년 스포츠 마케팅 경력의 현장 전문가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바로 초대 (사)프로당구협회(PBA) 사무총자이자 현재 스포츠 마케팅 전문 기업 와우매니지먼트그 김영진 전무이사의 <꿈의 스포츠 마케팅>이다.

그는 PBA 초대 사무총장으로 당구를 프로당구 투어로 성장시킨 주역 중에 한 명으로, ‘피겨 여왕’ 김연아와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등을 포함해서 차준환, 이승훈, 김보름, 황대헌, 심석희 등의 빙상 선수들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담당했다. 또한, 양학선, 팀킴, 신유빈, 우상혁 등 한국을 대표하는 많은 선수의 매니지먼트와 마케팅 업무를 담당한 저자는 한국의 스포츠 마케팅 1세로, 선수 매니지먼트, 연맹협회 마케팅, 방송중계권, 이벤트 마케팅, 스포츠 라이센싱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최고의 전문가로 활약해 왔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을 딱딱한 이론으로 설명하기보다는 한 편의 소설이나 에세이처럼 자신이 걸어온 길을 ‘이야기 형식’으로 전개했다.

이 책은 김연아에 대한 매니지먼트 이야기로 시작하는 제1장에 이어 손연재, 양학선, 차준환, 신유빈 선수 이야기, 스포츠 이벤트 이야기, 그리고 PBA 투어를 설립하고 성공적으로 런칭하는 이야기 등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으며, 마지막 6장과 7장에는 스포츠 마케터가 되기를 희망하는 청춘들에게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가 경험한 스포츠 마케팅 현장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가면서도 스포츠 에이전트나 스포츠 마케터가 꼭 명심해야 할 핵심 내용을 알기 쉽게 요약해서 전달하고 있다. 스포츠팬들이 스포츠 스타에 열광하는 이유, 매니지먼트와 에이전트의 차이, 선수와 에이전트 간의 이견이 발생할 때의 해결책, 매니지먼트 계약서 작성 시 유의할 점, 미래에 유망한 스포츠 매니지먼트 종목, 스포츠 스타의 티핑 포인트, 스포츠 스타 매니지먼트에 있어서 멘탈 트레이닝의 중요성 등 생생한 스포츠 현장 경험에서 체득한 깨알 같은 팁이 수록되어 있다.

초대 프로당구협회(PBA) 사무총장이자 현재 와우매니지먼트그룹 전무이사인 저자 김영진. 사진=이지컴 제공
초대 프로당구협회(PBA) 사무총장이자 현재 와우매니지먼트그룹 전무이사인 저자 김영진. 사진=이지컴 제공

저자는 “이 책은 스포츠 마케팅을 꿈꾸는 젊은이들을 위해 썼다”며 “책 제목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 ‘꿈의 스포츠 마케팅’이라는 제목이 자칫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과도한 환상과 거품을 조장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였다. 하지만 이 책은 오히려 스포츠 마케팅의 열악한 현실과 지난함에 대한 현실 인식에 가깝다”고 책의 제목을 ‘꿈의 스포츠 마케팅’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이나 스포츠 마케터의 직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꿈’과 ‘상상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프로당구협회(PBA)의 초대 사무총장으로서 당구를 ‘글로벌 프로스포츠’로 성장시켜 온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기존의 아마추어 당구와의 차별화를 위해 PBA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PBA의 미디어 전략이 무엇인지, 그리고 당구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시도한 수많은 노력에 대해 읽다 보면 지금의 PBA투어가 어떻게 자리를 잡고 성장해 왔는지 생생하게 그려진다.

이 책의 마지막에서는 요즘 젊은이들의 큰 관심사인 스포츠 마케팅 업무를 잘하기 위해 스포츠 마케터가 갖추어야 할 자질 10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능력 있는 스포츠 마케터가 되기 위해서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겸비해야 하는데,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책 읽기를 습관으로 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글을 맺고 있다.

이 책은 꿈과 상상력, 그리고 도전과 용기에 관한 내용으로,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이 여유로운 마음으로 미래를 그리면서 읽어볼 만하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