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복식전에 출전한 조명우-정예성(서울)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2023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복식전에 출전한 조명우-정예성(서울)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1점 차 역전승을 차지하고 극적으로 최종 우승에 오른 안지훈-홍진표(대전).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1점 차 역전승을 차지하고 극적으로 최종 우승에 오른 안지훈-홍진표(대전).

최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23 서울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준우승자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와 블롬달-야스퍼스를 연파하며 돌풍을 일으킨 정예성(서울)이 15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2023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복식대회에 한 조로 출전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조명우-정예성은 대전의 안지훈-홍진표와의 준결승전에서 29:30(18이닝) 1점 차 패배를 당하며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안지훈과 홍진표는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모두 25:29, 28:29에서 역전승으로 승리하며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카치 복식 경기로 열린 대회에서 안지훈과 홍진표는 1이닝 5득점을 시작으로 3이닝까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조명우-정예성을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캐롬 3쿠션 복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종훈-허정한(경남).
캐롬 3쿠션 복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종훈-허정한(경남).
조명우-정예성과 함께 동메달을 차지한 박욱상-박덕영(서울).
조명우-정예성과 함께 동메달을 차지한 박욱상-박덕영(서울).

이에 굴하지 않은 젊은 패기의 조명우-정예성도 2이닝 4득점, 3이닝 2득점을 추가하며 7:8로 바짝 추격했다. 이후 5이닝 3득점과 7이닝 2득점을 보태며 12:9로 역전한 조명우-정예성은 9이닝 5득점을 추가하며 17:13으로 점수를 벌렸다.

13이닝까지 21:18로 조명우-정예성이 근소하게 앞섰으나 14이닝째에 안지훈-홍진표는 5점을 합작해 내며 22:23으로 역전에 성공, 18이닝째에 조명우-정예성이 29점으로 먼저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으나 남은 1점을 실패하고 타석을 넘기자 안지훈과 홍진표는 18이닝째에 다시 한번 5득점을 만들어 내며 29:30의 극적인 승리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후 안지훈과 홍진표는 박욱상-박덕영(서울)을 30:23(30이닝)으로 어렵게 꺾고 결승에 올라온 이종훈-허정한(경남)을 상대로 30:29(34이닝)로 또다시 1점 차 역전 승리를 거두고 최종 우승을 차지, 우승상금 400만원을 손에 넣었다. 

결승전 2이닝째에 4득점을 올린 안지훈-홍진표가 안도할 새도 없이 이종훈-허정한은 2이닝 1득점 3이닝 3득점을 추가하며 4:4로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 13이닝까지 11:11로 팽팽하던 스코어는 16이닝부터 이어진 이종훈-허정한의 1-2-1-5득점의 연속 득점으로 15:22로 깨졌다.

안지훈-홍진표는 24이닝부터 모처럼 1-2-2-4-1-1점을 연속으로 올리고 28:25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종훈-허정한이 31이닝째에 3득점, 32이닝째에 1득점을 올리고 먼저 29점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종훈-허정한이 남은 1점을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안지훈-홍진표는 34이닝째에 남은 2점을 처리하고 30:29로 승리를 확정했다. 

 

[2023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복식 순위] 

우승  안지훈-홍진표(대전)
준우승  이종훈-허정한(경남)
공동3위  조명우-정예성(서울) / 박욱상-박덕영(서울)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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