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허리우드 제공
사진=허리우드 제공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당구 국가대항전인 '허리우드 아시아 슈퍼컵'이 지난 2월 첫 대회에 이어 오는 11월 두 번째 대회로 열린다.

아시아캐롬당구연맹(회장 박보환)은 '2023 허리우드 아시아 슈퍼컵'을 오는 25일부터 26일 양일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스포츠 교류 이벤트로 열린 '허리우드 아시아 슈퍼컵'은 올 2월 베트남 다낭에서 처음 개최되어 양국 당구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캐롬 단일 종목이 아닌 캐롬 3쿠션과 포켓볼 두 종목에 걸쳐 개인전과 단체전 등으로 개최되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번 2회 대회 역시 1회 대회와 마찬가지로 캐롬 3쿠션과 포켓볼 종목으로 개최되며, 포켓9볼 개인전과 단체전을 묶어 승점 1점, 캐롬 개인전과 단체전에 승점 각각 1점씩을 배정해 승점 2점 이상을 획득한 국가가 우승을 차지한다.

1회 대회 시상식. 사진=허리우드 제공
1회 대회 시상식. 사진=허리우드 제공

선수 구성은 캐롬 남자 선수 2명, 여자 선수 2명, 포켓볼 남자 선수 1명, 여자 선수 2명으로 총 7명이 한 팀을 구성하며, 우승팀은 2만 달러, 준우승팀은 1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1회 대회 우승을 베트남에 빼앗긴 대한민국은 캐롬 남자 선수로 김준태(세계13위, 경북체육회), 허정한(세계14위, 경남당구연맹)을 재출전시켜 지난 1회 대회 설욕전을 계획 중이다. 캐롬 여자는 최봄이(국내4위, 숭실대)와 허채원(국내3위, 한체대) 선수가 출전한다.

포켓볼은 남자 하민욱(국내1위, 부산체육회), 여자 이하린(국내4위, 인천체육회), 진혜주(국내3위, 광주당구연맹)가 새롭게 팀을 구성하여 출전한다. 

베트남 측은 지난 1회 대회 우승의 주역이자 올해 7월 포르투3쿠션 월드컵에서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던 쩐뀌엣찌엔(세계5위)과 9월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개최된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 베트남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28세의 신성 바오프엉빈(세계9위)을 대표 선수로 뽑고 2연패에 나선다.

1회 대회에 출전한 양국 선수단. 사진=허리우드 제공
1회 대회에 출전한 양국 선수단. 사진=허리우드 제공

대회 첫날은(25일) 포켓 나인볼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승점 1점을 가리고, 2일차(26일) 오전에는 캐롬 개인전, 오후에는 캐롬 단체전으로 각 승점 1점이 걸린 승부를 통해 우승 국가를 결정한다.

지난 1회 대회에 이어 2회 대회에도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하는 허리우드 관계자는 “1회 대회가 순연 개최되어 올해 본의 아니게 국가대항전 대회를 2번 개최하는 특별한 해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당구가 글로벌 스포츠로서 그 위상을 더 갖춰 나갈 수 있도록 당구 산업의 구성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내 뉴미디어사인 아프리카TV를 통해 전경기 단독 생중계되며, 베트남 전역에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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