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김태원클라쓰'
사진=유튜브 '김태원클라쓰'

밴드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연예계 마약 파문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달 5일 김태원은 유튜브 채널 ‘김태원클라쓰’를 통해 ‘김태원의 걱정’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김태원은 “너무 안타까운 게 이상하게 내가 좋아하는 배우만 걸리더라. 그 사람이 출연하면 난 무조건 그 영화를 본다.”라며 배우 이선균을 언급했다.

김태원은 이어 “지금 걸린 분은 성인이다. 자기가 알아서 해야 한다. 하지만 학생들이 걱정이다. 요즘은 너무 마약을 우습게 생각한다”며 “고등학생, 중학생들은 이미 말을 안 듣는 나이다. 이 대마초는 앉아서 피우며 대화만 해도 재밌다. 근데 그 내용이 실없는 이야기들이다. 다음 날 깨면 알게 된다”고도 말했다.

또한 그는 “그 옆에 대마초만 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다. 필이 다운(Down)이기 때문에 가루를, 하이(High)를 해야 한다. 그래야 중간 미들(Middle)에서 필링이 존재할 수 있다”며 “대마초만 하는 사람들은 하루 종일 잠만 잔다”고 덧붙였다.

김태원은 과거에 대마초와 다른 마약을 섞어 투약한 사람들을 떠올리며 “몇 년 후에 보니 없어졌다. 죽었다”며 “70년대 중반에 엄청난 분들이 다 걸리니까 좀 뭐한 이야기지만 난 코스라고 생각을 했었다. ‘뮤지션은 저 단계를 넘어서야 되는구나’ 의문이 생긴다’고 말했다.

마약 중독에 빠져나오지 못할 경우를 묻자 “마약이 혈관을 녹인다. 천천히 뇌도 녹는다. 그 상황이 바로 다가올 텐데 10년 뒤나 5년 뒤나 자기는 그럴리가 생각하고 이것 때문에 죽을 리가 없어 하면서 자신 있게 계속한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상적으로 산다는 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하루하루 갈수록 보람이라는 게 쌓인다. 나중에 뒤돌아보면 알게 되지 않나. 힘들겠지만 살아야 할 것 아니냐. 당겨서 쓰면 그만큼 빨리 죽는다는 것만 알면 된다”며 말했다.

한편 김태원은 과거 1987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입건됐고, 1991년에도 같은 혐의로 재입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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