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이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 태릉선수촌 내 승리관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서울 당구월드컵'.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2023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이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 태릉선수촌 내 승리관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서울 당구월드컵'.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3쿠션 세계 최강자들이 서울에 집결한다. '2023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이 올해도 가을 당구의 열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2023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이 태릉선수촌 내 승리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세계캐롬연맹(UMB)과 아시아캐롬연맹(ACBC)의 주최와 서울시체육회, 대한당구연맹, 서울당구연맹의 주관으로 개최된다.

올해 열린 3쿠션 당구월드컵 중 5번째 대회인 이번 서울 당구월드컵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최된다. 서울 당구월드컵은 2018년에 한 차례 개최된 후 2022년과 올해까지 최근 세 차례 개최됐다.

과거 90년대에는 한국에서 열린 사상 첫 3쿠션 당구월드컵이 91년에 서울에서 개최됐고, 97년과 99년에도 열려 이번 대회까지 총 6차례 당구월드컵이 열렸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 세계3쿠션선수권대회까지 역대 7번의 3쿠션 세계당구대회를 유치했다.

이번 서울 당구월드컵은 얼마 전 한국 당구 역사상 두 번째로 '3쿠션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한국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가 출전해 전 세계에서 온 강자들의 도전을 받는 첫 대회다.

세계랭킹 2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를 비롯해 '3쿠션 사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3위)과 딕 야스퍼스(네덜란드·4위), '베트남 간판선수' 쩐뀌엣찌엔(5위), '벨기에 강호' 에디 멕스(6위) 등이 조명우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한국은 김행직(전남·10위)과 김준태(경북체육회·12위), 허정한(경남·14위)이 톱랭커 시드로 본선부터 출전하고, 김형곤과 정예성(이상 서울)이 주최 측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나간다. 또한, 최완영(광주), 서창훈(시흥체육회), 황봉주(안산체육회), 차명종(인천체육회), 정승일(서울), 손준혁(부천) 등 국내 강자들이 출사표를 던진다. 

'3쿠션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가 이번 서울 당구월드컵에 출전해 전 세계 도전자들과 열띤 승부를 벌인다.
'3쿠션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가 이번 서울 당구월드컵에 출전해 전 세계 도전자들과 열띤 승부를 벌인다.
지난해 대회 입상자들. 왼쪽부터 준우승 차명종(인천체육회), 우승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공동 3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그웬달 마르샬(프랑스)
지난해 대회 입상자들. 왼쪽부터 준우승 차명종(인천체육회), 우승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공동 3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그웬달 마르샬(프랑스)

세계 유명 선수들 중에서는 '현 3쿠션 세계챔피언' 바오프엉빈(베트남·11위)과 '전 3쿠션 세계챔피언'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9위), '베겔 당구월드컵 준우승자' 마틴 혼(독일·13위), '프랑스 강호' 제러미 뷰리(14위), '그리스 검투사'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16위), '유럽 챔피언십 준우승자' 베르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17위) 등이 대회 출전을 위해 내한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149명이 출전해 6일부터 8일까지 예선 1라운드(PPPQ)부터 3라운드(PQ)까지 경기가 치러지고, 9일에는 최종예선(Q)을 통해 32강 본선 진출자 15명을 최종 가리게 된다.

조별리그로 치러지는 예선 경기는 30점 단판 후구제로 진행되고, 매일 각 조 1위와 2위가 다음 라운드로 올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2강 본선은 4명씩 8개 조로 나누어 40점 단판 후구제로 조별리그전을 벌인다. 32강 조별리그전은 치러지며,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16강 토너먼트부터는 50점 단판제로 진행되고, 후구 없이 먼저 50점에 도달하는 선수가 승리하게 된다. 본선 경기 일정은 10일 32강전, 11일 16강과 8강전,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에 준결승 및 결승전이 열린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다니엘 산체스(PBA)가 한국의 차명종을 꺾고 우승했고, 앞서 2018년에는 멕스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를 결승에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통상적인 UMB 당구월드컵 상금은 총상금 10만6500유로(약 1억5300만원)와 우승상금 1만6000유로(약 2300만원), 준우승상금 1만유로(약 1400만원) 규모다. 이번 대회는 아프리카TV가 전 경기 생중계할 예정이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