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펜싱 아카데미 ‘코치 성폭행 묵인설’ 사실이었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을 알고도 제때 스포츠 윤리센터나 수사기관 등에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남현희 인터내셔널 펜싱 아카데미에서 일하던 코치 A씨가 미성년자 수강생 2명에게 수개월에 걸쳐 성추행 등 성폭력을 일삼았다는 피해자 측의 고소가 지난 7월경 경찰에 접수됐다.

해당 코치 A씨는 고소가 이뤄지고 나서 원내에서 성폭력 의혹을 공론화하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약 3개월 후인 지난 10일 스포츠윤리센터에도 동일한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사설 학원의 대표인 남현희가 이런 문제를 이미 인지하고도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신고도 추가로 접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에 따르면 남현희는 관계 기관에 제때 원내 성폭력 사태에 관해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