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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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B.A.P 출신 가수 힘찬(본명 김힘찬)이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받던 중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무려 세 번째다. 힘찬은 합의를 원했지만, 피해자는 엄벌을 촉구했다.

2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배성중)는 강간, 성폭행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위반 혐의로 기소된 힘찬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힘찬은 지난해 5월 서울 은평구에서 여성을 협박해 성폭행한 후 이를 카메라 등을 이용해 촬영했다. 그다음 달인 6월 피해자와 연락하는 과정에서 음란물을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때는 그가 이전에 저질렀던 강제추행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던 시기였다.

그는 이번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자는 합의 의사가 없으며 “엄벌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힘찬 측 요청에 따라 이번 사건과 22년 4월 서울 용산구에서 저지른 두 번째 성범죄 사건과 병합하기로 했다.

앞서 힘찬의 첫 번째 성범죄는 2018년 7월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펜션에서 저질렀다.

그는 2021년 2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고 올해 2월 열린 항소심에서 동일한 형량을 선고받아 현재 복역 중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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