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열린 '2023 프레데터 WPA 세계포켓10볼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서서아(전남)가 본선행이 좌절돼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사진=프레데터 제공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열린 '2023 프레데터 WPA 세계포켓10볼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서서아(전남)가 본선행이 좌절돼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사진=프레데터 제공
아쉽게도 마지막 세트 브레이크 샷에서 목적구가 들어가지 않자 패배를 직감하고 눈을 질끈 감은 서서아.  사진=프레데터TV 중계화면.
아쉽게도 마지막 세트 브레이크 샷에서 목적구가 들어가지 않자 패배를 직감하고 눈을 질끈 감은 서서아.  사진=프레데터TV 중계화면.

메달 획득이 기대됐던 서서아(전남)가 탈락하면서 한국은 이번 포켓볼 세계선수권에서 노메달 위기에 놓이게 됐다.

서서아는 20일(한국시간) 새벽에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열린 '2023 프레데터 WPA 세계여자포켓10볼선수권대회' 패자조 최종전에서 독일의 피아 필러에게 세트스코어 6-7로 져 본선행이 좌절됐다.

경기는 6-6까지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으나, 막판에 서서아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마지막 13세트에서 서서아는 브레이크 샷에서 공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아쉽게 패했다.

세계랭킹 9위 필러를 상대로 서서아(세계 11위)는 초반에 끌려가다가 중반 이후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면서 막판에 6-5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서서아는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를 따내 1-1 동점을 만들었으나 다음 두 세트를 내줘 1-3이 됐고, 2-3에서 다시 두 세트를 연달아 패해 2-5까지 뒤졌다.

하지만, 8세트부터 연달아 승리한 서서아는 5-5 동점을 만든 데 이어서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12세트에서는 2볼에서 필러의 수비를 점프샷으로 해결하려다가 실패하면서 오픈 찬스를 내줘 아쉽게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마지막 13세트에서 서서아가 시도한 브레이크 샷이 한 개도 포팅되지 않으면서 필러에게 공격권이 넘어갔고, 방해물이 없는 포지션을 필러가 쉽게 포팅하면서 결국 6-7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서서아는 첫 경기에서 독일의 이나 카플란에게 마지막 세트에서 3파울을 범해 6-7로 패하면서 패자조로 밀려났다. 패자조에서는 보야나 샤라치(세르비아)에게 7-0으로 승리한 뒤 모니카 자베크(폴란드)를 7-3으로 꺾고 패자조 최종전에 올라갔다.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 진혜주(광주)는 이번 대회에서 두 경기를 패해 아쉽게 탈락했다.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 진혜주(광주)는 이번 대회에서 두 경기를 패해 아쉽게 탈락했다.

한국은 최종전에서 서서아가 패하면서 국가대표 두 명 모두 이번 세계선수권을 마감했다. 진혜주(광주)는 필리핀 강호 루빌렌 아미트와 브리타니 브라이언트(캐나다)에게 각각 3-7, 5-7로 패해 탈락했다.

한국은 이번 세계선수권에 여자와 주니어 등 5명의 국가대표가 출전했다. 주니어에서는 송나경(한빛고), 박소율(인천여고부설방통고), 김민준(익산한벌초) 등이 출전했으나, 박소율은 패자조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송나경과 김민준이 패자조 2라운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메달 획득이 기대됐던 송나경은 첫 경기에서 앰버 콜츄(캐나다)에게 6-4로 승리한 뒤 승자 1라운드에서 요리엔 스히르만(네덜란드)에게 5-6으로 져 패자조로 밀려났다. 

패자조 1라운드에서 라우라 곤살레스(콜롬비아)를 6-1로 꺾은 송나경은 2라운드에서 노엘 테이트(미국)와 최종전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한국의 '마지막 보루' 송나경은 패자조 2라운드에서 본선 진출을 다툰다.
한국의 '마지막 보루' 송나경은 패자조 2라운드에서 본선 진출을 다툰다.

포켓볼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은 5회 연속 입상과 준우승 4회 등을 기록했고,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2년 연속으로 결승에 올라간 바 있다.

한편, 17세 이하 남자부에 출전한 김민준은 첫 경기에서 패해 패자조 1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김민준은 20일(한국시간) 오후 5시, 송나경은 오후 6시 30분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프레데터 제공, 프레데터TV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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