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금메달리시트' 진혜주(광주)는 대회 첫날 두 경기를 패하고 탈락했다.
'전국체전 금메달리시트' 진혜주(광주)는 대회 첫날 두 경기를 패하고 탈락했다.

한국이 세계여자포켓10볼선수권대회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되는 등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월드클래스' 서서아(전남)와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 진혜주(광주)가 출전한 세계선수권 첫날, 두 선수 모두 패배를 당하며 패자조로 밀렸다.

패자조에서 서서아는 살아남아 2라운드로 올라갔지만, 진혜주는 아쉽게 져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18일(한국시간) 밤에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열린 '2023 프레데터 WPA 세계여자포켓10볼선수권대회' 첫날 열린 승자조 경기에서 서서아가 독일의 이나 카플란에게 세트스코어 6-7로 패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패자조로 밀려난 서서아는 다행히 패자 1라운드에서 보야나 샤리치(세르비아)를 7-0으로 완파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지만, 1라운드에서 당한 뜻밖의 패배로 매 경기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게 됐다.

서서아는 19일 저녁 6시 30분에 열리는 패자 2라운드에서 모니카 자베크(폴란드)를 상대로 3라운드 패자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만약 서서아가 패자 결승에 올라갈 경우 승자조 결승 '첸쓰밍(중국) 대 피아 필러(독일)'의 경기에서 진 선수와 본선행을 다투게 된다.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나온 첸쓰밍은 과거 여자 포켓볼 세계무대를 평정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다. 지난 2012년 10볼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한국의 김가영(PBA)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필러는 현 세계랭킹 9위로 서서아(11위)보다 상위 랭커다. 

패자 2라운드에 올라가 본선행에 도전하는 서서아.
패자 2라운드에 올라가 본선행에 도전하는 서서아.

진혜주는 1라운드 첫 경기에서 강호 루빌렌 아미트(필리핀)를 만나 3-7로 져 패자조로 내려갔다. 이어서 패자조에서도 브리트니 브라이언트(캐나다)에게 5-7로 패하면서 아쉽게 탈락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승자 16명과 패자 16명 등 총 32명이 남았다. 승자조에는 영국의 켈리 피셔와 앨리슨 피셔, 중국의 첸쓰밍과 한유, 필리핀의 아미트와 체스카 센테노, 대만의 웨이쯔치엔과 왕완링, 불가리아의 크리스티나 즐라테바와 러시아의 크리스티나 트카흐, 일본의 하라구치 유키 등 실력자들이 살아 있다.

패자조에서는 서서아를 비롯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저우제위, 첸치아화(이상 대만), 가와하라 치히로(일본), 판샤오팅(중국), 자스민 우샨(오스트리아) 등이 본선행을 노리고 있다. 본선에 진출하는 선수는 승자 결승에서 승리한 8명과 패자 결승을 통과한 8명 등 총 16명이 올라간다.

대회 이튿날인 19일에는 패자조 2라운드 경기를 먼저 치른 뒤 8명이 가려지면 승자조 결승이 진행된다.

(사진=프레데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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