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종목 캐롬(3쿠션) 결승전에서 최완영(광주)이 허정한(경남)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목포/이용휘 기자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종목 캐롬(3쿠션) 결승전에서 최완영(광주)이 허정한(경남)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목포/이용휘 기자
은메달 허정한.
은메달 허정한.

최완영(광주)이 사상 첫 전국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지난해 은메달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풀었다.

14일 전남 목포시 목포해양대학교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종목 캐롬(3쿠션) 결승전에서 최완영은 허정한(경남)을 26이닝 만에 40:2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에 오른 최완영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확하는 값진 성과를 냈다.

앞서 준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를 꺾었던 허정한은 결승에서 최완영에게 져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이날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두 선수 모두 애버리지 2점대의 공격력을 보여주며 화끈하게 승리한 반면, 결승에서는 다소 득점이 지지부진했다. 

최완영은 초반에 팽팽하던 흐름을 깬 이후 계속해서 중단타로 점수를 쌓아 승리를 거뒀다. 12이닝까지 7:5로 근소하게 앞서던 최완영은 13이닝 6점과 14이닝 3점으로 16:7까지 달아나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후 17이닝까지 세 타석을 모두 범타로 물러난 사이에 허정한이 단 3득점에 그치면서 기회를 놓쳤고, 최완영은 다시 18이닝부터 3-7-2-1 연속타로 29:11을 만들어 점수차를 18점까지 벌렸다.

경기 막판에 허정한의 득점 감이 돌아오면서 2-7-2-2 연속득점으로 24점까지 쫓아왔으나, 그 사이에 최완영도 5-2-1 연속타로 37점까지 도망쳐 37:24가 됐다. 결국, 26이닝에서 끝내기 3득점에 성공한 최완영이 승리를 거뒀다.

동메달 김준태(경북체육회),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
동메달 김준태(경북체육회),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
캐롬 3쿠션 종목 입상자들.
캐롬 3쿠션 종목 입상자들.

최완영은 이번 대회에서 대진운이 나빠 다른 선수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다. 16강 결정전에서 최완영은 강자인(충남체육회)을 25이닝 만에 40:26으로 꺾고 16강에 올랐고, 16강에서는 김재정(전북)을 21이닝 만에 40:31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안지훈(대전)을 25이닝 만에 40:28로 제압한 최완영은 준결승에서 지난해 전국체전 결승에서 패했던 김준태(경북체육회)와 재대결을 벌여 결승행을 다퉜다. 

이 경기에서 최완영은 8점, 10점, 8점 끝내기 등 3방의 장타로 26점을 득점하고 17이닝 만에 40:30으로 승리를 거둬 결승에 올라왔다. 최완영은 총 5경기를 치러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합산 애버리지 1.754를 기록했다.

준우승 허정한은 3승 1패 애버리지 1.582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조명우와 김준태는 각각 2승 1패, 애버리지 2.333, 2.157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이날 끝난 전국체전에서는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획득한 서울이 종합득점 1위에 올랐고, 최완영이 금메달을 획득한 광주는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전남이 차지했다.

(사진=목포/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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