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종목 캐롬(3쿠션)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명우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운명의 라이벌' 김행직(전남)과 벌인 두 번의 승부를 모두 승리했다.  사진=목포/이용휘 기자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종목 캐롬(3쿠션)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명우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운명의 라이벌' 김행직(전남)과 벌인 두 번의 승부를 모두 승리했다.  사진=목포/이용휘 기자
8강에서 조명우에게 져 아쉽게 탈락한 김행직.
8강에서 조명우에게 져 아쉽게 탈락한 김행직.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가 '운명의 라이벌' 김행직(전남)과 벌인 주종목 3쿠션 승부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13일 전남 목포시 목포해양대체육관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캐롬(3쿠션) 8강전에서 조명우는 김행직에게 17이닝 만에 40:24로 승리했다.

앞서 1쿠션 종목 16강전에서도 조명우는 김행직을 꺾고 올라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조명우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김행직과 벌인 두 번의 승부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캐롬 두 종목 입상에 성공했다.

이번 8강 대결은 16강전에서 조명우가 이범열(시흥체육회)을 19이닝 만에 40:22로 꺾고, 김행직도 유윤현(세종)에게 27이닝 만에 40:26으로 승리하면서 성사됐다.

경기 초반에 9:9로 팽팽하던 6이닝에서 조명우는 하이런 10점을 터트려 19:9로 역전한 뒤 14이닝까지 8번의 타석에서 중단타로 계속 점수를 쌓아 37:21까지 크게 앞섰다. 그리고 16이닝에서 2점, 17이닝에서 매치포인트를 득점하며 40:24로 승리를 거뒀다.

국내랭킹 1위 조명우는 1쿠션 은메달에 이어 3쿠션도 준결승에 진출해 두 종목 모두 결승행을 노리게 됐다. 조명우의 준결승 상대는 허정한(경남). 16강에서 허정한은 박현규(대구)를 18이닝 만에 40:33으로 꺾은 다음 8강에서 1쿠션 금메달리스트 박수영(강원)에게 32이닝 만에 40:38로 신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8강전 막판에 39:29로 크게 앞서 있던 허정한은 31이닝에서 박수영이 9점을 득점하면서 39:38, 1점 차로 쫓겼으나 32이닝에서 남은 1점을 득점하고 승리했다.

이번 전국체전 4강은 조명우 대 허정한의 대결을 비롯해 지난해 금메달리스트인 김준태(경북체육회)와 은메달리스트 최완영(광주)의 재대결로 압축됐다. 김준태는 지난해 전국체전 결승에서 최완영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준결승에 진출한 김준태(경북체육회)는 지난해에 이어 전국체전 2연패에 도전한다.
준결승에 진출한 김준태(경북체육회)는 지난해에 이어 전국체전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결승에서 김준태에게 져 은메달에 머물렀던 최완영(광주)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김준태와 재대결을 벌인다.
지난해 결승에서 김준태에게 져 은메달에 머물렀던 최완영(광주)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김준태와 재대결을 벌인다.
4강에서 조명우와 맞붙는 허정한(경남).
4강에서 조명우와 맞붙는 허정한(경남).

앞서 16강전에서 14이닝 만에 40:10으로 박성호(충북)를 꺾어 이번 대회 최단 승리를 기록한 김준태는 8강에서도 권용학(울산)을 상대로 20이닝 만에 40:22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 2년 연속 전국체전 제패에 도전하게 됐다.

최완영은 32강에서 강자인(충남체육회)을 40:26(25이닝), 16강에서는 김재정(전북)을 21이닝 만에 40:31로 꺾은 뒤 8강에서 안지훈(대전)에게 40:28(25이닝)로 승리하며 2년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전은 14일 오전 9시에 시작되며, 승리한 선수는 오후 2시에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목포/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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