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회 전국체전'에서 이벤트대회로 열린 여자 3쿠션 개인전 결승에 오른 김도경. 사진=목포/이용휘 기자
'제104회 전국체전'에서 이벤트대회로 열린 여자 3쿠션 개인전 결승에 오른 김도경. 사진=목포/이용휘 기자
이유나는 준결승전에서 박세정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사진=목포/이용휘 기자
이유나는 준결승전에서 박세정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사진=목포/이용휘 기자

여자 3쿠션 세계선수권대회 올해의 챔피언 이신영(충남)이 전국체전에서 개최된 캐롬 여자 3쿠션 이벤트 대회에 불참했다.

전남 목포에서 열린 이번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종목 대회에는 여자 3쿠션이 이벤트 종목으로 포함돼 모처럼 여자 3쿠션 선수들이 전국체전에서 활약했다.

13일 열린 준결승전에서는 김도경(대구)과 이유나(부산)가 각각 김하은(충북)과 박세정(경북)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도경은 16강전에서 이신영(충남)과 대결할 예정이었으나 이신영의 불참으로 부전승으로 8강에 올라 오정민을 41이닝 만에 25:12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 챔피언' 이신영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컸다. 박정현, 김하은, 박세정, 이유나 등이 0.8대의 애버리지를 기록했을 뿐 준결승까지 어느 한 경기도 애버리지 1점대를 넘기지 못했다.

충남 대표 여자 3쿠션 선수인 이신영의 전국체전 불참에 대해 충남당구연맹 관계자는 "이신영이 최근 프로당구협회에서 주최하는 LPBA 투어 출전 의사를 밝혔고, 프로당구협회로의 이적이 기정사실로 되면서 이번 대회에 불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9월 여자 3쿠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첫 한국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린 이신영은 대회 후 인터뷰에서 척박한 여자 3쿠션의 현실에 대해 토로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전국체전 이벤트 대회로 열린 여자 3쿠션 개인전 결승 경기는 오늘(13일) 저녁 7시에 열리며, 김도경과 이유나가 우승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사진=목포/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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