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용철 PBA 해설위원.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고 김용철 PBA 해설위원.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한국 3쿠션 당구의 중흥을 이끌었던 김용철 PBA 해설위원(현 경기도당구연맹 부회장)이 13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1세.

고인은 젊은 시절부터 당구선수로 활동하다가 지난 2004년 고 이상천 KBF(대한당구연맹) 회장이 발탁해 당구 행정가로 이름을 알렸고, 탁월한 수완을 바탕으로 한국 3쿠션의 중흥기에 KBF 전무이사를 맡아 한국 당구의 전반을 이끌었다.

이후 사업가로 변신한 고인은 'DS 빌리어즈'를 창립하며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와 함께 당구대를 만드는 등 성공가도를 달렸다.

또한, 경기인으로의 탁월한 안목을 바탕으로 유소년 시절부터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를 후원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냈고, 김민아(NH농협카드)를 발굴해 국내 여자 3쿠션 최강자로 성장시켰다. 

프로당구(PBA) 출범 후에는 해설가로 활동하며 중계방송을 통해 당구선수와 팬들의 가교 역할을 했다.

고인은 최근 병원 검진에서 폐암 초기 진단을 받았으나, 장염 등의 합병증이 겹치면서 안타깝게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전에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 특실 지하 1층이며, 발인은 1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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