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조명우.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전국체전 당구 캐롬(1쿠션) 종목에서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와 김준태(경북체육회), 박수영(서울), 김민석(부산체육회) 등이 4강에 진출했다.

11일 전남 목포시 목포해양대체육관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1쿠션 8강전에서 조명우는 23이닝 만에 100:87로 이용표(제주)를 꺾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조명우는 앞서 16강전에서 김행직(전남)을 23이닝 만에 꺾은 데 이어 8강전도 23이닝 만에 통과하며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애버리지(4.348)를 기록했다. 또한, 8강에서는 하이런 28점을 쳐 점점 모아치기에도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8강에서 조명우는 7이닝까지 21:53으로 크게 뒤져 출발이 불안했다. 이용표가 5이닝 14점과 6이닝 17점을 치면서 초반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8이닝에서 대거 28점을 뽑아내 49:53까지 쫓아간 뒤 4-2-6-11 연속타에 힘입어 72:6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에 기세가 좋았던 이용표가 주춤하는 사이 조명우는 끝까지 1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지키며 23이닝에서 매치포인트를 득점하고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조명우는 준결승에서는 김준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준태는 8강에서 안지훈(대전)을 27이닝 만에 100:79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김준태는 33:30으로 박빙의 승부가 벌어지던 12이닝에서 하이런 32점을 득점하고 65:34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안지훈이 분전했지만, 점수는 20점 차 이내로 좁혀지지 않고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전국체전 대회 전경.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전국체전 대회 전경.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지난해 은메달리스트 박수영(강원)은 이날 16강전에서 22이닝 만에 100:48로 박성호(충북)를 꺾어 이날 최고 애버리지 4.545를 기록했다. 8강에서는 강자인(충남체육회)에게 23이닝 만에 100:34로 승리하고 2년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박수영은 준결승에서 김민석과 결승행을 다툰다. 김민석은 8강에서 27이닝 만에 100:84로 권용학(울산)에게 승리했다. 1쿠션 경기 준결승전은 12일 오전 9시, 결승전은 오후 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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