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현아 인스타그램
사진=조현아 인스타그램

그룹 어반자카파 멤버 조현아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소속사 어비스컴퍼니를 공개 저격하며 갈등이 빚어진 가운데 어비스컴퍼니 측이 공개 입장을 밝혔다.

7일 어비스컴퍼니는 “조현아 님 일과 관련해 안타까운 심정을 전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재 당사는 어반자카파 멤버들과 2023년 12월까지 계약이 체결된 상태”라며 “조현아 개인 간의 전속계약은 어반자카파 계약 기간과 별도로 부속 합의에 따라 지난 2022년 6월부로 종료됐고, 당사는 어반자카파의 다른 멤버의 잔류 의지와 무관하게 홀로 독립하시려는 조현아 님의 의사를 충분히 수용했다. 회사는 지금까지 아티스트에게 최선을 다해왔고, 스케줄과 활동 지원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왔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사실이 아닌 내용들을 공개하여 많은 분께 혼란을 야기한 부분 또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축가와 같은 개인 스케줄의 경우, 원칙상 공식적인 차량 및 매니지먼트 지원은 하지 않지만, 소속 아티스트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타 아티스트의 공식적 스케줄로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인 스케줄을 지원했다”라며 추가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멤버 개개인의 의견들을 성취하며 배려해 왔으며 진행 상황에 있어 구체적인 내용들은 모두 기록되어 있다”라며 “계약이 유효한 현시점에서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여 매우 당혹스러운 마음”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사진=어비스컴퍼니 
사진=어비스컴퍼니 

앞서 조현아와 어비스컴퍼니의 갈등은 지난 달 28일 추석을 맞아 올린 소속 가수들의 단체 사진으로 시작됐다.

사진에는 현재 어비스컴퍼니 소속인 어반자카파 멤버 권순일과 박용인이 빠져 있었고, 조현아는 해당 게시글에 “우리는 없네, 말이라도 해주지”라며 댓글을 남겼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어비스컴퍼니는 공식 계정을 통해 “조현아 님 계약 종료로 인해 해당 콘텐츠 내 어반자카파 완전체 출연은 어렵다는 판단으로 권순일 님, 박용인 님 출연 없이 제작하게 됐다. 멤버들에게 충분한 설명 없이 진행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조현아는 “사과의 뜻만 전하면 사과를 받아야 하는 건가. 조금은 강압적이다. 압박적이다”라는 댓글을 달며 응수했다.

이후 조현아는 지난 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의견문을 올렸다.

그는 어비스컴퍼니를 태그한 뒤 “아무도 답이 없어서 입장문에 근거하여 저는 계약 종료인 것으로 알겠다”며 “남은 계약을 지키려 했으나 전국투어 못한지도 600일 넘게 지났고 앨범은 내가 데모 보냈는데 오랜 시간 동안 안 내주시는 거 보니 어반자카파로서의 활동을 중단시키고 싶은 건지 궁금하다”라며 재차 의문을 전했다.

아울러 “돈 많이 벌어온다고 가수가 아니라 어비스 소속 가수이면 가수인 거다. 남은 멤버들은 등한시하지 마시고 표준계약서에 따라 잘 대해주시길 바란다. 멤버 두 명은 누군가의 아들”이라고 당부했다.

어반자카파는 지난 2009년 데뷔한 3인조 그룹이다. ‘커피를 마시고’, ‘널 사랑하지 않아’, ‘그날의 우리’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했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