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이 연기한 영화 '공작' 속 실제 주인공 박채서 씨가 출연해 남북 최초의 합작 광고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오는 8일 방송되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는 대북 스파이로 활동했던 박채서가 출연해 직접 수행한 공작 스토리를 공개한다.

분단 이후, 최초로 성사된 남북 합작 광고는 대북 스파이, 암호명 ‘흑금성’이 북한에 직접 침투하기 위해 벌인 공작 사업이었다. 남한 최고의 스타였던 이효리와 북한의 무용수인 조명애가 출연한 해당 광고는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암호명 ‘흑금성’ 박채서는 육군 소령 시절 대북 스파이 제안을 받은 후, 남북 모두를 속이기 위해 신분을 철저히 위장하기 시작했다는데. 군에서 상관에게 반항해 하극상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지인에게 거액의 빚을 진 뒤 갚지 않아 신용불량자 신세로 전락하기까지 했다고. 철저한 신분 위장에도 불구하고 그는 북한으로부터 끊임없는 검증을 받아야 했다는데. 그중 가장 난감했던 건 6·25 전쟁이 북침인지, 남침인지에 대한 질문이었다는데. 과연 허를 찌르는 북한의 질문에 그는 어떻게 답했을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김정일을 만나기 위해서는 직접 보고가 가능한 북한 고위급 간부의 마음부터 사로잡아야 했는데. 그 환심을 사는 데 성공한 비법은 바로 짝퉁 명품 시계. ‘흑금성’ 박채서는 짝퉁 명품 시계를 선물한 뒤 단번에 신임을 얻을 수 있었던 특별한 공작 비법을 공개한다.

오랜 시간에 걸쳐 고위급 간부들의 환심을 사는 데 성공한 그는 마침내 김정일과의 만남에 성공한다. 오는 방송에서는 ‘흑금성’ 박채서의 이야기를 통해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김정일과의 만남에 대해 들어본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흑금성'은 한국 언론을 통해 대북 스파이로 정체가 공개되는데. 그의 정체를 공개한 배후는 놀랍게도 안기부였다. 누구보다 그를 보호해야 할 첩보기관에서 ‘흑금성’의 정체를 공개한 이유는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박채서의 대북 공작 비하인드는 오는 8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사진=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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