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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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이 홍콩을 상대로 10-0 콜드게임으로 승리하며 첫 승을 따냈다.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야구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홍콩전에서 한국은 우여곡절 끝에 8회에 10-0을 기록하며 승리했다.

약체로 평가된 홍콩과의 경기였지만 1회말 1점을 얻는 데 그치며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3회말 공격에서 대량 득점의 기회를 잡았으나 이마저도 홍콩의 호수비에 막혔다.

4회말 공격에서 윤동희와 박성한이 연속 안타를 기록한 후 김성윤이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2점을 획득, 3-0으로 앞섰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 없이 5, 6, 7회를 보냈으나 8회말 김혜성의 2루타와 최지훈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노시환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추가했다.(4-0) 이후 강백호와 문보경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밀어내기로 5-0을 만든 후 윤동희가 2루타를 터뜨리며 7-0으로 앞섰다.

이후 2점을 더 얻은 한국은 김형준의 볼넷과 김성윤의 사구에 이어 김혜성의 적시타로 10-0으로 앞서며 콜드게임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3회말 한국의 공격 중 심판진의 판정 미스로 홍콩 코치진과 한국 코치진의 항의가 이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최지훈과 1루 주자 노시훈을 헷갈려 2루 주자 최지훈에게 1루로 돌아오라고 지시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한국 야구 대표팀은 2일 오후 7시 30분(한국 시각) 대만과 조별 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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