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과 관련한 경솔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티빙 '환승연애2' 출연자 박나언이 사과했다.

박나언은 30일 유튜브 채널 '박나옹' 커뮤니티를 통해 장문의 사과글을 발표했다. 앞서 박나언은 "리트 공부는 누가 하냐", "지방 로스쿨 가면 반수할 거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번 사과문에서 박나언은 "며칠간 쓴소리해 주시고 염려해 주신 분들의 목소리를 하나나하 차근히 읽어봤다"며 "이전부터 조언해 주시고 일갈해 주신 부분들이었음에도 제가 막연한 두려움에 회피해온 것 같아 더욱 송구스럽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서 "처음 경험해 보는 관심, 애정, 염려 속에서 그에 걸맞은 언행을 다하지 못한 미숙함이 있었다. 그 미숙함을 스스로 깊이 반성하고 부끄러워하고 있으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뭐든 잘해낼 수 있다는 어린 마음에, 로스쿨 입시와 새로운 일이라는 두 가지 목표에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저의 정제되지 않은 행보가 많은 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릴 수 있다는 점을 자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로스쿨 입시를 위해 리트 시험을 치르고 지원학교를 결정하고, 자기소개서를 직접 작성해 제출하면서 이 과정이 훨씬 더 힘든 과정임을 여실히 느꼈다는 박나언은 "스스로 완주해 보지 못한 과정에 대해 미리 속단하고 부주의하게 언행한 점을 매우 후회하고 있으며, 짧았던 저의 생각에도 변화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묵묵히 동일한 입시 과정을 헤쳐 나가고 계신 동료 수험생분들이 느끼셨을 불쾌감에 더욱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말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새기며 앞으로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박나언은 "스스로를 돌이켜 보면, 매 순간이 부족함 투성이다. 매번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채찍질하며 살아가는데도, 또 후회할 실수를 하고, 또 이것을 고쳐보려 애쓴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여러분들께서 주시는 말씀 하나하나 합리화하고 넘어가거나 허투루 듣지 않겠다. 꼭 마음에 새기고 발전하되 여전히 밝고 건강한 모습 보여드리는 성숙한 박나언이 되겠다"라고 사과글을 끝맺었다.

(사진=박나언SNS)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