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진출 200호골을 터트리는 손흥민. 사진=EPA연합뉴스
유럽 진출 200호골을 터트리는 손흥민.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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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호골 득점 후 동료 히카를리송과 기뻐하는 손흥민.  사진=EPA연합뉴스

'캡틴' 손흥민(토트넘·31)이 유럽 무대에서 개인통산 200호골을 달성했다. 유럽 진출 후 데뷔골을 터트린 이후 약 13년 만이다.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23-2024시즌 7라운드 홈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36분에 골을 터트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히샤를리송이 찔러준 볼을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6라운드 아스널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이번 골로 두 경기 연속득점을 기록했고, 정규시즌 득점은 6골로 늘어났다.

또한, 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데뷔 이후 이번 시즌까지 총 14시즌을 뛰며 개인통산 200골의 금자탑을 쌓았다. 분데스리가에서 총 49골(함부르크 20골, 레버쿠젠 29골)과 EPL 토트넘에서 151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009년 11월에 함부르크와 계약해 유럽에 진출한 뒤 2010년 6월에 1군 합류, 2010년 10월 30일 쾰른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후 첫 시즌을 3골로 마무리한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4년 재계약을 체결하고서 2011-2012시즌 5골과 2012-2013시즌 12골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2013-2014시즌에는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12골을 넣었고, 2014-2015시즌에 17골을 기록한 뒤 토트넘으로 옮겼다. 토트넘에서는 첫 시즌에 40경기 8골(리그 4골)에 그쳐 주춤했지만, 다음 2016-2017시즌에 21골(리그 14골)을 넣으며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어서 2017-2018시즌에는 18골(리그 12골), 20218-2019시즌 20골(리그 12골), 2019-2020시즌 18골(리그 11골), 2020-2021시즌 22골(리그 17골) 등을 넣었고, 2021-22시즌에는 24골(리그 23골)을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2022-2023시즌에는 안와골절 등 잦은 부상에도 14골(리그 10골)을 넣어 공격수로 입지를 굳힌 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후 토트넘의 주장을 맡았다. 그리고 2023-2024시즌에 4라운드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골 사냥을 시작했다.

아스널과 6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트려 유럽 무대에서 개인통산 199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번 7라운드 리버풀전에서 200번째 골망을 흔들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통산 109골을 기록해 통산 득점 순위에서 라이언 긱스와 공동 27위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개막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5승 2무(승점17)를 기록했고, 리버풀은 5승 1무 1패(승점16)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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