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추석 인사를 전한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  사진=에스와이 바자르 제공
한국어로 추석 인사를 전한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  사진=에스와이 바자르 제공

프로당구(PBA) 에스와이 바자르에서 뛰고 있는 '3쿠션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스페인)가 추석을 맞아 당구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에스와이 구단 SNS 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선수단 인사에서 산체스는 "팬 여러분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라고 추석 인사를 전하며 마지막에는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해 눈길을 끌었다.

산체스는 이번 시즌에 에스와이에 입단하며 PBA 투어와 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 팀리그 2라운드에서는 '신생팀 우승' 신화를 창조하며 화려하게 프로 데뷔를 마쳤고, 투어에서는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3차 투어에서 32강에 올라가며 차츰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특히, 팀리그에서는 1세트 남자복식과 3세트 단식전에 붙박이로 나와 에스와이의 돌풍을 이끌었다.

에스와이는 산체스의 활약으로 대부분의 경기를 초반에 앞서가며 유리하게 승부했고, 국내파 황득희, 이영훈, 박인수, 한지은, 한슬기, 이우경 등이 뒷받침하며 2라운드를 우승했다.

3라운드에서는 산체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은 2승 6패로 다소 부진했다. 산체스는 3라운드까지 끝난 팀리그에서 단식전 14승 10패로 개인순위 2위, 복식전은 11승 13패로 25위에 올랐다.

당구팬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는 에스와이 한지은(왼쪽)과 이우경.   사진=에스와이 바자르
당구팬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는 에스와이 한지은(왼쪽)과 이우경.   사진=에스와이 바자르

에스와이는 1라운드에서 3승 5패(승점10)로 5위, 2라운드 4승 4패(승점16)으로 1위를 차지했고, 3라운드는 2승 6패(승점7)로 8위에 머물렀다. 정규리그 전체순위에서는 9승 15패(승점33)으로 4위에 올라 있다.

한편, 산체스 외에 나머지 에스와이 선수들도 모두 SNS를 통해 당구팬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했다.

PBA 투어는 지난 4년 동안 개최해 왔던 '추석 대전'을 올해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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