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미 사이그너 SNS
사진=세미 사이그너 SNS

프로당구(PBA) 팀리그 3라운드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간 '투어 개막전 챔피언' 세미 사이그너(휴온스)가 단란한 일상을 공개하며 당구 팬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사이그너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아내인 튀르키예 유명 배우 셰나이 귀를러 등과 함께 이스탄불의 해변가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사진 속에서 사이그너는 귀를러와 가족으로 보이는 한 남성과 함께 앉아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사이그너는 이 사진에 대해 "완전한 재회(Tam bir kavuştay)"라고 설명을 달기도 했다.

이번 시즌 프로당구 투어에 데뷔한 사이그너는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로얄로드(첫 출전에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를 달성하며 크게 주목을 받았다.

3차 투어에서는 다시 8강까지 올라가 투어 2승의 기대를 모았지만, 같은 나라 선수이자 프로 데뷔 동기인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져 아쉽게 두 번째 준결승 진출은 실패했다.

4차례 투어를 우승 1회와 8강 1회, 64강 2회 등으로 마감한 사이그너는 이번 시즌에 공식 상금 1억700만원을 획득하고 있다.

이어서 사이그너는 휴온스 소속으로 PBA 팀리그에 3라운드까지 뛰며 2라운드까지 비교적 선전했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휴온스가 8전 전패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로 추락하는 동안 사이그너의 부진도 이어졌다.

사이그너는 3라운드 동안 단식전 8승 13패(14위), 복식전 7승 11패(40위)로 부진했고, 득점성공율은 60.3%(22위), 애버리지 1.571에 그쳤다.

3라운드 막판에는 프로당구에서 처음 맞붙는 '3쿠션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를 6이닝 만에 15:8로 꺾기도 했다.

이 승리는 사이그너가 3라운드 단식전에 5번 나와 유일하게 거둔 승리였다. 복식전에서는 2승 5패를 기록했다.

한편, PBA 5차 투어는 오는 10월 18일부터 23일까지 여자부 LPBA가 먼저 열리고 남자부 PBA는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며, 사이그너는 일정에 맞춰서 재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세미 사이그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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