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우상혁.

'스마일 점퍼' 우상혁(27, 용인시청)이 한국 육상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향해 도약한다.

우상혁은 오는 20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2023 세계 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예선전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는 총 37명으로, 37명의 선수가 2개 조로 나뉘어 결선 진출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결선 자동 진출 기록인 2m30을 넘거나 조에 상관없이 상위 12위에 오르면 결선에 진출한다. 오로지 조 순위가 아닌 '기록 순위'로만 경쟁한다.

한국은 그동안 높이뛰기 세계선수권대회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우상혁 등장 이전까지 1999년 대회에서 이진택이 6위를 달성한 성적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차지한 높이뛰기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우상혁은 2017년 런던 대회에서 2m22에 그치며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2m35를 뛰고 4위를 차지한 우상혁은 2022 유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m28을 성공해 공동 1위로 결선에 진출, 2m35를 넘은 우상혁은 2m37을 넘은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에게 아쉽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에 올랐다.

우상혁의 이 성적은 한국 육상의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절치부심 대회를 준비한 우상혁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우상혁은 "예선부터 아주 재밌고, 신나게 뛰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응원해 주시면 맡겨 놓은 금메달을 꼭 찾아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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