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빌리어즈 화보사진, 사이그너 SNS 캡처
사진=빌리어즈 화보사진, 사이그너 SNS 캡처

한국의 글로벌 프로당구(PBA) 투어 진출을 발표한 튀르키예의 레전드 당구선수 세미 사이그너(59)는 3쿠션뿐만 아니라 예술구 실력도 뛰어나다.

과거 90년대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에 예측불허의 공을 구사해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선수다.

영상은 사이그너가 지난 2020년 11월에 자신의 연습실에서 예술구를 치는 장면을 촬영해 올린 것이다.

'사이그너의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2분짜리 영상에서 사이그너는 놀라운 묘기 당구를 선보인다.

새롭고 멋진 길을 찾아내는 창의력과 그것을 정확하게 구사하는 당구 실력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사이그너는 지난 24일(한국시간) 한국의 프로당구 투어(PBA)와 계약 소식을 발표해 당구 팬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90년대 초반부터 활동한 사이그너는 30년 넘게 당구선수로 세계를 누비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활동해 오다가 2007년에 튀르키예당구연맹 집행부에 반발해 7년간 선수생활을 보이콧했다.

2014년에 그가 돌아왔을 때, 과연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많았지만 바닥부터 시작한 사이그너는 2년여 만에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한편, 사이그너의 PBA 투어 출전 소식으로 당구 팬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다음 시즌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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