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타, 대회 3호 퍼펙트큐 15점 달성
강동구에게 3-0 승리, 개막전에 이어 연달아 준결승 진출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 노려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이변은 없었다. 스페인의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가 강동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파타는 3세트에서 15점 퍼펙트 큐를 성공시키며 압승을 거뒀다.
오늘(20일) 열린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다비드 사파타는 1세트 1이닝과 2이닝을 공타로 보낸 뒤 3이닝에 3득점을 올렸으나 또다시 4이닝과 5이닝을 공타로 허비하며 좀처럼 적응을 못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사이 강동구는 2이닝 2점, 3이닝 3점, 5이닝 3점을 치고 3:8로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하지만 8이닝에 하이런 8점을 몰아치며 테이블 파악을 끝낸 사파타는 13:9로 단숨에 경기의 흐름을 가져갔고, 9이닝째에 남은 2점을 성공시키고 15:9로 1세트를 손에 넣었다. (세트스코어 1-0)
2세트에서도 사파타의 독주는 계속 이어졌다. 비록 초구를 놓쳤으나 2이닝에 3득점을 성공시킨 사파타는 3이닝과 4이닝에 각각 5득점씩을 보태 13:1로 세트를 장악했다.
강동구의 노련한 수비에 막혀 5이닝부터 7이닝까지 세 이닝 동안 점수를 내지 못한 사파타는 8이닝에 남은 2점을 처리하고 15:4로 2세트마저 가져갔다. (2-0)
이번 대회 ‘3호 퍼펙트큐’는 3세트에서 터졌다. 1이닝부터 3이닝을 빈손으로 돌아온 사파타는 4이닝에 15점을 몰아치고 15:2로 순식간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첫 번째 퍼펙트큐는 베트남의 응오딘나이(SK렌터카)가 64강전에서 에디 레펜스(SK렌터카)를 상대로 15점을 몰아치며 달성해 ‘TS샴푸 퍼펙트큐’ 상금 1000만원을 차지했다. 이어 2호 퍼펙트큐는 김재근(크라운해태)이 이상용을 상대로 마지막 5세트에 11점을 한 큐에 몰아치며 작성했다.
단, ‘TS샴푸 퍼펙트큐' 상금 1000만원은 대회 첫 번째 달성한 선수만 받는다.
다비드 사파타의 준결승전 상대는 그리스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와 신대권의 8강전 승자로 결정되며, 내일(21일) 결승행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