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원큐페이 소속의 응우옌꾸억응우옌이 승부치기에서 6점을 치며 조건휘를 무너띄고 64강에 올랐다.  사진=김민영 기자
하나카드 원큐페이 소속의 응우옌꾸억응우옌이 승부치기에서 6점을 치며 조건휘를 무너띄고 64강에 올랐다.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한 명은 웃고, 한 명은 울었다. 

15일 열린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첫 128강전 대결에서 하나카드 소속의 신정주는 스페인의 새 얼굴 안드레스 카리온과 대결해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패를 당한 반면, 옆 테이블에서 경기를 한 팀 동료 응우옌꾸억응우옌(베트남)은 조건휘(SK렌터카)와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6:0으로 승리하며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안드레스 카리온은 1세트를 15:1(10이닝)로 승리하며 첫 세트를 손에 넣은 후 2세트를 15:12(10이닝), 3세트를 15:12(12이닝) 연달아 차지해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1세트를 15:1로 허무하게 빼앗긴 신정주는 2세트 9이닝에 9:12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려고 했으나 선공의 카리온이 10이닝에 하이런 6점을 치며 남은 6점을 모두 성공시키고 신정주의 반격을 무력화시켰다. 

3세트에서도 신정주는 6이닝에 8득점의 다득점을 만들며 6:10으로 앞서 나갔으나 8이닝부터 10이닝까지 3이닝을 공타로 허비했고, 그 사이 카리온은 차근히 점수를 모아 10:11로 추격해왔다. 

11이닝에 1점씩을 올린 후 12이닝에 선공의 신정주가 득점 없이 타석을 넘기자 카리온은 남은 4점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15:12로 3세트까지 손에 넣었다. 

신정주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은 안드레스 카리온.  사진=김민영 기자
신정주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은 안드레스 카리온. 사진=김민영 기자
하나카드의 신정주와 응우옌꾸억응우옌이 동시에 64강 진출을 노렸으나 신정주가 안드레스 카리온에게 0-3으로 패하며 응우옌꾸억응우옌만 64강에 올랐다. 사진은 카리온과 대결 중인 신정주.  사진=김민영 기자
하나카드의 신정주와 응우옌꾸억응우옌이 동시에 64강 진출을 노렸으나 신정주가 안드레스 카리온에게 0-3으로 패하며 응우옌꾸억응우옌만 64강에 올랐다. 사진은 카리온과 대결 중인 신정주. 사진=김민영 기자

응우옌꾸억응우옌과 조건휘는 1세트 초반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고 3이닝을 범타로 물러났다. 4이닝에 조건휘가 3점을 치며 첫 점수를 신고하자 응우옌꾸억응우옌이 5점으로 응수하며 조건휘를 자극했다. 

6이닝에 2점을 따라잡은 조건휘는 5:5 동점을 만들었으며, 12이닝까지 13:13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결국 선공의 조건휘가 13이닝에 남은 2점을 먼저 성공시키고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는 두 선수 모두 극강의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선공의 응우옌꾸억응우옌이 1이닝부터 6득점을 올리며 매이닝 공타 없이 꾸준한 득점으로 5이닝 만에 15:13으로 조건휘를 따돌렸다. 

조건휘 역시 1이닝 2득점, 2이닝에 8득점을 올리며 4이닝까지 11:13으로 점수를 리드했으나 마지막 5이닝 선공의 응우옌꾸억응우옌의 마무리 4득점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이어진 3세트 역시 응우옌꾸억응우옌이 15:9(7이닝)로 차지하자 조건휘는 4세트를 5:15(7이닝)로 이기고 세트스코어를 2-2로 돌려놓았다. 

결국 승부치기까지 간 응우옌꾸억응우옌과 조건휘. 응우옌꾸억응우옌이 먼저 6득점의 장타를 뽑은 후 타석을 조건휘에게 넘겼고, 조건휘는 득점에 실패해 6:0으로 응우옌꾸억응우옌이 6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 밖에도 김봉철(휴온스)이 노종현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으며, 이상대와 노병찬, 박정근 역시 3-0으로 승리하며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승진은 김정호를 3-1로 꺾고 64강에 올랐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