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 4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휴온스 4-2로 꺾어

4승 2무 1패(승점 14)로 선두 재탈환 성공... 종전 1위 신한금융투자는 마지막 경기 패해

크라운해태 주장 김재근 "응원의 힘" 강조... 5라운드 오는 6-12일 계속돼

PBA 팀리그 4라운드에서 1위에 오른 크라운해태.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제공
PBA 팀리그 4라운드에서 1위에 오른 크라운해태.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제공

[빌리어즈=김탁 기자] 크라운해태 라온의 기세가 매섭다. 크라운해태가 마침내 선두 재탈환에 성공했다.

크라운해태가 지난 4일 끝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2'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휴온스에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하며 단독 1위로 마쳤다.

종전 1위 신한금융투자는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블루원리조트에 0-4로 발목이 잡히면서 크라운해태에 역전을 허용했다.

크라운해태는 4승 2무 1패로 승점 14점을 확보해 4라운드를 1위로 마무리했고, 신한금융투자는 3승 3무 1패(승점 12)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갔다.

전기리그 3위로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놓쳤던 크라운해태는 지난 3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에서도 선전을 이어가며 선두권에 올라섰다.

지난 10월 29일 열린 첫 경기에서 크라운해태는 TS샴푸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다음 날 신한금융투자와 3-3 무승부를 기록한 크라운해태는 이어서 블루원리조트와 NH농협카드에 차례로 4-2 승리를 거두면서 3승 1무로 1위를 달렸다.

그러나 4라운드 후반부로 가면서 한 차례 위기가 찾아와 신한금융투자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크라운해태는 SK렌터카에 3-3 무승부를 기록한 다음 웰컴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1-4 패배를 당하면서 잠시 휘청했다.

4라운드 마지막 날 승리를 거두며 반전의 스타트를 끊은 다비드 마르티네스.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4라운드 마지막 날 승리를 거두며 반전의 스타트를 끊은 다비드 마르티네스.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제공
박인수.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제공
중요한 승부처에서 팔라존을 꺾은 박인수.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제공

침체된 팀 분위기는 휴온스와 마지막 경기가 열린 지난 4일까지 이어져 크라운해태는 경기 초반에 좋지 못했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이영훈-다비드 마르티네스가 휴온스의 글렌 호프만-김봉철에게 18이닝 만에 7:15로 졌고, 2세트에 출전한 강지은도 맞수 김세연에게 14이닝 만에 7:11로 패해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갔다.

어려운 상황에서 3세트에 출전한 마르티네스가 11이닝 만에 15:6으로 호프만을 꺾으면서 한숨을 돌린 크라운해태는 4세트 혼합복식에서 특유의 화이팅을 바탕으로 반전을 시도했다.

결과는 좋았다. 김재근-백민주가 호흡을 맞춰 나란히 8득점, 7득점씩 올린 크라운해태는 휴온스의 하비에르 팔라존-최혜미를 5이닝 만에 15:6으로 누르고 세트스코어 2-2 동점에 성공했다.

두 세트를 만회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크라운해태는 다음 5, 6세트에서 선두 팀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5세트에서 큐를 잡은 박인수는 팔라존과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다가 13:12로 앞서 있던 11이닝에서 박인수가 마무리 2득점을 올리며 15:12로 승리, 3-2로 역전했다.

다음 6세트에서는 선지훈(크라운해태)이 김기혁을 9이닝 만에 11:5로 따돌리고 팀의 4-2 역전승에 쐐기를 박았다.

승리에 환호하는 크라운해태 선수들.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제공
승리에 환호하는 크라운해태 선수들.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제공

4라운드를 1위로 마친 크라운해태는 전후기리그 통합순위에서도 12승 10무 6패(승점 46)로 NH농협카드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크라운해태는 이번 4라운드 선전으로 통합순위 1위 웰컴저축은행(13승 11무 4패)과의 격차도 승점 4점 차로 줄어들어 통합 1위도 넘보게 되었다.

4라운드 종료 후 크라운해태 주장 김재근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도 계속해서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벤치에서 힘을 불어 넣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 그 점이 나름 잘 되었던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4라운드에서는 블루원리조트와 SK렌터카 등 전기리그 하위권 팀의 활약으로 다소 순위 변동이 일어났다.

블루원리조트와 SK렌터카는 나란히 3승 2무 2패(승점 11)로 NH농협카드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마지막 날 패배로 아쉽게 4라운드 2위에 머문 신한금융투자.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제공
마지막 날 패배로 아쉽게 4라운드 2위에 머문 신한금융투자.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제공

반면, 전기리그 우승팀 웰컴저축은행은 2승 4무 1패로 승점 10점을 얻는 데 그쳐 6위로 4라운드를 마쳤고, 전기리그에서 3위에 올랐던 휴온스는 1승 3무 3패(승점 6)의 저조한 성적을 거둬 7위로 크게 떨어졌다.

팀 전력 누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TS샴푸는 이번 4라운드에서도 7전 전패를 당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팀리그 5라운드는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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