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불고 월드 그랑프리 슛아웃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성원과 산체스 팀.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인터불고 월드 그랑프리 슛아웃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성원과 산체스 팀.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빌리어즈=원주/김민영 기자] 결국 최강팀이 붙었다.  

총 5승 2패로 A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다니엘 산체스-최성원은 3-4위전에서 승리한 디온 넬린-김준태를 42:35로 꺾은 후 조 1위 팀인 토브욘 블롬달-서창훈을 58:22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B조에서는 3승 1무 3패로 조 4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딕 야스퍼스-허정한은 3-4위전에서 3위의 강자인-최완영을 42:26으로 꺾은 뒤 2-3위전에 올라 조 2위의 타이푼 타스데미르-응우옌꾸억응우옌을 31:27로 이겼다.

이후 조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무랏나시 초클루-차명종까지 36:33으로 꺾은 딕 야스퍼스-허정한은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하는 집념을 보여주었다. 

조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야스퍼스-허정한은 1~3위 팀을 모두 꺾고 끝내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조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야스퍼스-허정한은 1~3위 팀을 모두 꺾고 끝내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인터불고 월드 그랑프리 슛아웃 복식은  국내 선수들과 해외 선수들이 짝을 이뤄 치룬 복식 경기로 개인전에 앞서 워밍업 경기로 열렸다. 

8개 팀 2개 조로 나뉘어 치러진 조별 예선 경기에서는 각 조 상위 4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결국 각 조 플레이오프에서 1위를 차지한 다니엘 산체스-최성원과 딕 야스퍼스-허정한이 결승에서 만났다.

세트제 경기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첫 세트는 7:1로 뒤져 있던 다니엘 산체스-최성원이 7이닝에 8:8을 만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후 9이닝에 8점을 연달아 득점하며 12:18로 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에 반격에 나선 딕 야스퍼스-허정한은 3이닝 6득점, 8이닝 9득점을 올리며 19:11로 세트스코어 1-1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결승에 진출한 산체스-최성원.  사진=이용휘 기자
결승에 진출한 산체스-최성원. 사진=이용휘 기자

10분간 치러진 마지막 3세트는 산체스-최성원의 공격으로 시작되었다. 산체스와 최성원이 1이닝과 2이닝에 5득점씩을 올리며 10:1로 크게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비록 야스퍼스와 허정한이 3이닝에 6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벌였으나 결국 더이상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산체스-최성원이 11:7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1로 인터불고 월드 그랑프리 슛아웃 복식의 최종 승리를 차지했다. 

최성원은 지난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에서도 김동훈과 팀을 이뤄 허정한-강자인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허정한은 최성원과의 두 번째 슛아웃 복식 대결에서도 패배의 쓴맛을 맛보고 말았다. 

A조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토브욘 블롬달-서창훈.  사진=이용휘 기자
A조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토브욘 블롬달-서창훈. 사진=이용휘 기자
B조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무랏나시 초클루-차명종.  사진=이용휘 기자
B조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무랏나시 초클루-차명종. 사진=이용휘 기자

A조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산체스-최성원에게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토브욘 블롬달은 “슛아웃 복식 대결은 워밍업일 뿐이다. 테이블을 경험하고 연습한다는 생각을 대결에 임했다. 본 대결은 5일부터 열리는 개인전이기 때문에 개인전 대결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터불고 월드 그랑프리 슛아웃 복식 시상식.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인터불고 월드 그랑프리 슛아웃 복식 시상식.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슛아웃 복식 조별 리그 최종 순위]

A조
1위 : 서창훈-토브욘 블롬달(6승 1패 / +34)
2위 : 최성원-다니엘 산체스(5승 2패 / +36)
3위 : 황형범-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5승 2패 / +25)
4위 : 김준태-디온 넬린(3승 1무 3패 / +15)
5위 : 트란 퀴엣 치엔-에디 멕스(3승 4패 / -9)
6위 : 김동훈-사메 시돔(2승 2무 3패 / -15)
7위 : 안지훈-안토니오 몬테스(2승 1무 4패 / -10)
8위 : 김진아-궐센 데게너(7패 / -76)

B조
1위 : 차명종-무랏 나시 초클루(6승 1패 / +28)
2위 : 윙 쿽 윙-타이푼 타스데미르(5승 2패 / +17)
3위 : 최완영-강자인(3승 1무 3패 / +23)
4위 : 허정한-딕 야스퍼스(3승 1무 3패 / -8)
5위 : 김행직-롤란드 포톰(3승 4패 / -1)
6위 : 조치연-뤼트피 체넷(3승 4패 / -11)
7위 : 이충복-세미 사이그너(2승 5패 -17)
8위 : 한지은-테레사 클롬펜하우어(2승 5패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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