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주-서서아-김정현-김진아, 결승 진출
임윤미, 예선 2라운드 164득점 폭발하며 전체 1위로 본선 진출
이우진, 전체 2위로 본선 진출했으나 결승 진출 실패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풀 서바이벌 1차 대회에 이어 2차 대회 우승까지 차지한 진혜주.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풀 서바이벌 1차 대회에 이어 2차 대회 우승까지 차지한 진혜주.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진혜주가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의 풀 서바이벌 1차 대회에 이어 2차 대회까지 우승하며 명실공히 풀 서바이벌 최강자로 우뚝 섰다.

지난 26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일산시 MBC 드림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풀 서바이벌 2차 대회에는 1차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20명의 선수가 4명씩 1개 조를 이뤄 예선을 치렀다. 총 2차례에 걸친 예선 결과 두 경기의 합산 점수가 높은 8명의 선수가 본선 준결승전에 올랐다.

이우진과 이지영이 각각 104점과 103점을 획득하며 1점 차이로 예선 1라운드 1, 2위를 기록한 반면 1차 대회 우승자인 진혜주는 59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예선 2라운드에서는 임윤미의 활약이 돋보였다. 폭발적인 득점을 선보인 임윤미는 총 164점을 올리며 1, 2라운드 합산 239점으로 예선 순위 1위로 본선에 올랐다.

예선 2라운드에서도 109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한 이우진은 213점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예선 2라운드에서 164점을 기록한 임윤미. 아쉽게도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예선 2라운드에서 164점을 기록한 임윤미. 아쉽게도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반면, 예선 1라운드에서 103점으로 이우진의 뒤를 바짝 쫓던 이지영은 예선 2라운드에 임윤미-박은지-윤은비와 같은 조에서 대결을 벌여 임윤미의 폭주를 맞지 못하고 -2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총 득점 101점을 기록한 이지영은 102점의 서서아에게 단 1점 차로 밀려 전체 순위 9위에 올라 아쉽게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 외에도 예선 2라운드에 79점을 얻은 진혜주가 총 138점으로 본선에 올랐으며, 이귀영과 김정현, 김진아, 최솔잎 등이 본선에 올라 8명의 준결승 대진을 완성했다.

진혜주-서서아-이귀영-임윤미의 대결로 진행된 첫 번째 준결승 경기에서 진혜주는 112점을 올리며 조 2위로 대결을 마친 두 번의 예선전에 대해 깨끗이 설욕했다.

반면, 예선전을 1위로 통과한 임윤미는 준결승에서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후반전 두 번째 이닝에 진혜주가 15점을 득점한 사이 임윤미는 -12점까지 점수가 떨어졌고, 결국 그 점수를 회복하지 못하고 -12점으로 조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풀 서바이벌 2차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서서아.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풀 서바이벌 2차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서서아.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이번 대회 3위를 차지한 김정현.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이번 대회 3위를 차지한 김정현.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조 2위에는 52점을 획득한 서서아가 올랐으며, 8점을 기록한 이귀영은 3위를 기록했다.

김정현-김진아-이우진-최솔잎의 두 번째 준결승전에서는 김정현과 김진아가 각각 85점, 57점을 올리고 조 1, 2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차 대회 준우승자인 이우진은 2차 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으나 후반 1이닝에 8득점 외에 다득점에 실패, 총 31점으로 조 3위를 기록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조 4위에는 -13점의 최솔잎이 이름을 올렸다.

김진아-김정현-서서아-진혜주의 결승전 대결 초반은 2, 3이닝에 런아웃을 기록한 김정현이 68점으로 기선을 잡았고, 서서아가 조 2위로 그 뒤를 쫓았다.

하지만 전반전 마지막 주자인 진혜주가 마지막 이닝에 6번과 9번 공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얻었고, 자신의 브레이크로 시작된 렉에서 김진아의 '어게인'으로 또다시 기회를 얻은 진혜주는 점프샷을 침착하고 성공시키고 9번 공까지 넣으며 1위의 김정현과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 이어진 공격에서 런아웃까지 성공한 진혜주는 84점으로 1위를 탈환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그 사이 김진아는 -12점으로 중도 탈락했다.

김진아는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풀 서바이벌 2차 대회 결승에 진출했으나 점수를 모두 잃어 중도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김진아는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풀 서바이벌 2차 대회 결승에 진출했으나 점수를 모두 잃어 중도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후반전 첫 주자인 서서아는 3이닝에 런아웃을 성공시키고 진혜주를 바짝 따라붙기 시작했으나 4이닝 3번 공 득점 이후 나머지 이닝에서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후반전 마지막 주자로 매 이닝 점수를 획득한 진혜주는 비록 마지막 이닝 득점에 실패했으나 결국 114점으로 1위를 차지해 두 번째 서바이벌의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준우승은 30점을 기록한 서서아가, 3위는 28점의 김정현이 차지했다.

풀 서바이벌 1차 대회의 마지막 이닝에서 맹공을 펼쳐 이우진에 역전승을 거둔 진혜주는 2차 대회 역시 우승을 차지하며 우연이 아닌 실력임을 증명했다. 또한, 자타공인 풀 서바이벌 최강자로 우뚝 섰다.

우승이 결정된 후 결승에서 함께 대결한 선수들에 축하의 물세례를 받는 진혜주.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우승이 결정된 후 동료 선수들에 축하의 물세례를 받는 진혜주.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우승을 차지한 진혜주는 1차 대회에 이어 800만원의 상금을 또다시 손에 넣었으며, 준우승의 서서아는 400만원을, 3위의 김정현은 200만원을, 4위의 김진아는 100만원을 상금으로 차지했다.

한편, 풀 서바이벌 1, 2차 대회 동안 최다 런아웃을 기록한 이우진은 총 17회의 런아웃 달성으로 프리미엄 매트리스 '엔씰'이 주는 '최다 런아웃상을 수상해 200만원의 상금을 추가로 획득했다. '2관왕' 진혜주는 최다 런아웃상까지 노렸으나 16회로 단 1회 차이로 아쉽게 최다 런아웃상을 놓쳤다. 

최다 런아웃상을 차지한 이우진.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프리미엄 매트리스 '엔씰'의 최다 런아웃상을 차지한 이우진.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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