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복, 3년 만의 우승 탈환
8점, 6점 등 장타로 우승 굳혀

이충복이 3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샷 후 우승을 확신하는 이충복.  사진=이용휘 기자
이충복이 3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샷 후 우승을 확신하는 이충복.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2020년 첫 전국당구대회의 우승 트로피는 이충복(안산시체육회)이 차지했다.  

캐롬 3쿠션 개인전 결승전에서 김행직(전남)을 27이닝 만에 50:34로 꺾고 우승한 이충복은 지난 2017년 '인제 오미자배 3쿠션 페스티벌' 이후 첫 국내 전국대회 우승으로 3년 만에 우승 타이틀을 되찾아왔다. 

50점 단판치기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이충복은 준결승에서 서창훈(평택)을 50:18(27이닝)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으며, 김행직은 이정희(시흥)를 19이닝 만에 50:2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경기 중인 이충복.  사진=이용휘 기자
결승전 경기 중인 이충복. 사진=이용휘 기자

이충복은 결승전 초구에 5점을 치며 좋은 출발을 보인 반면, 김행직은 1이닝을 놓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충복이 4이닝에 2점, 7이닝에 1점, 8이닝에 2점을 치며 앞서 나가는 동안 김행직은 2이닝에 1점, 5이닝에 1점, 6이닝에 1점, 8이닝에 2점을 치며 좀처럼 장타를 끌어내지 못했다. (10:5)

이충복은 이후 2번의 장타로 결승전을 완전히 장악했다. 10이닝에 8점의 하이런을 뿜어낸 이충복은 19:9로 10점을 앞서 나갔고, 10점 이상 벌어진 점수 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못했다. 

13이닝 26:12의 상황에서 14이닝 타석에서 또다시 6점의 장타를 친 이충복은 순식간에 32:14로 역전의 빌미를 주지 않았다. 

김행직이 '제8회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 결승전에 올랐으나 이충복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진=이용휘 기자
김행직이 '제8회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 결승전에 올랐으나 이충복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진=이용휘 기자

20이닝에 김행직이 오랜만에 8점의 장타를 치며 38:27로 추격을 시작했으나 흔들림 없이 자신의 게임을 이어간 이충복은 24이닝에 5점을 몰아치며 49:32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김행직의 수비에 막혀 3이닝을 공타로 보내며 마지막 1점을 얻지 못하며 김행직에게 기회를 넘긴 듯했으나 결국 27이닝째에 마지막 1점을 챙기며 50:34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직후 시상식에 참석한 이충복과 김행직.  사진=이용휘 기자
대회 직후 시상식에 참석한 이충복과 김행직.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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