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집회’ 당구연맹 선수위, "남삼현 회장 조직사유화 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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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집회’ 당구연맹 선수위, "남삼현 회장 조직사유화 조사 촉구"
  • 김민영 기자
  • 승인 2020.05.08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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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F 선수위, "남삼현 집행부와 사무처 한국 당구 역사상 최악"

"즉각 상생협약을 중단하고 모두 KBF에서 떠날 것" 강력 촉구

문체부에 선수위원 전원해임한 남삼현 회장 '조직사유화' 철저 조사 요구
(사)대한당구연맹 선수위원회 소속 선수 30명이 지난 7일 오후 2시에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15동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장외투쟁을 이어갔다.   사진=세종/이용휘 기자
(사)대한당구연맹 선수위원회 소속 선수 30명이 지난 7일 오후 2시에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15동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장외투쟁을 이어갔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세종/김민영 기자]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선수위원회(위원장 강자인, 이하 선수위)는 지난 7일 오후 2시에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15동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KBF-PBA 상생협약'에 대한 장외투쟁 두 번째 집회를 개최했다.

선수위는 이날 집회에 '3쿠션 당구월드컵 챔피언' 허정한을 비롯해 강자인 선수위원장, 안지훈, 권영일, 김동룡, 차명종, 정승일 등 당구연맹(KBF)의 중견 선수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명을 발표하고, '남삼현 회장 사퇴', '집행부 및 사무처 전원 해임', 'KBF 3인방 조사 철저' 등의 구호를 제창하며 2시간가량 집회를 진행했다.

이번 집회는 현장에서 강자인 선수위원장이 '우리는 제대로된 상생협약을 원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

강 위원장은 성명 서두에 "긴급이사회를 열고 선수위원 14명을 전원 해임한 남삼현 회장의 조직사유화에 참담한 심정이며, KBF와 선수를 배신한 남삼현 집행부와 사무처의 불법 행위를 강력 규탄한다"라고 말했다.

남삼현 회장의 조직사유화에 대해서 ▲ 장외투쟁 중이던 선수위원 14명을 엉뚱한 이유로 해임한 것 ▲ 불과 1년 전에 바꾼 '경기인등록규정'을 불과 1년 만에 마음대로 재개정한 것 ▲ 이사회의 20% 이상을 선수위원회 추천 선수로 임명하도록 되어 있는 정관을 고의적으로 시행하지 않은 것 ▲ 임기 내내 식물이사회를 운영하면서 매년 분란을 일으킨 것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강 위원장은 "남삼현 회장의 행동은 상생협약에 대한 의혹과 의심이 더 번지기 전에 선수위원회의 입을 막고 그 틈에 브라보앤뉴와 신속하게 협약과정을 진행시키기 위한 꼼수"라고 밝히고, "이것은 KBF를 사유화하는 중대하고 명백한 규정위반 행위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남삼현 회장이 KBF 소속 선수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규정인 경기인등록규정과 선수위원회규정을 불과 1년 전에 선수들의 동의를 받아 개정했는데, 이번에는 아예 선수들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제멋대로 개정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성명을 발표하는 강자인 선수위원장.   사진=이용휘 기자
이날 집회에서 성명을 발표하는 강자인 선수위원장. 사진=이용휘 기자
머리띠를 두르고 결연한 자세로 투쟁에 나선 KBF 선수들.   사진=이용휘 기자
머리띠를 두르고 결연한 자세로 투쟁에 나선 KBF 선수들. 사진=이용휘 기자

이에 대해 "남삼현 회장이 한 식구인 선수보다 외부사기업과의 계약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어떻게든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에만 혈안이 된 남삼현 회장이 한국 당구의 수장으로써의 자격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임기 동안 남 회장이 정관 제22조에 의해 선수위원회가 KBF 이사 중 20%를 추천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고 이사회를 구성한 부분에 대해서도 "이사회를 자기 마음대로 운영해서 KBF를 사유화시키고 임기 내내 식물이사회를 운영하면서 매번 분란을 자초한 것"이라고 규탄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남 회장은 한국 당구선수들이 40년간 땀과 눈물로 이룬 대한체육회 정가맹과 위대한 업적을 4년 만에 송두리째 무너트리고 있다"라며, "KBF의 근간을 흔들어서 외부 사단체와 사기업을 대변하고 있는 남삼현 회장은 더 이상 KBF 회장 자격이 없다"라고 성토했다.

"대한당구연맹의 주인은 선수와 동호인" 피켓 든 KBF 선수들.   사진=이용휘 기자
"대한당구연맹의 주인은 선수와 동호인" 피켓 든 KBF 선수들. 사진=이용휘 기자
"밀실협약과 허위보고로 얼룩진 상생협약 진상조사 촉구"   사진=이용휘 기자
KBF 선수들 "밀실협약과 허위보고로 얼룩진 상생협약 진상조사 촉구" 사진=이용휘 기자

강 위원장은 성명 마지막에 관리감독 기관인 문체부 체육정책과에 남삼현 회장의 즉각 파면, 현 KBF 집행부와 사무처 전원 해임, 주동자 3인 조사 철저, 당구선수 보호 등의 요구를 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 당구 역사상 최악의 집행부인 남삼현 집행부와 사무처는 즉각 상생협약을 중단하고 모두 KBF에서 떠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우리 선수들은 권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며, KBF와 선수 권리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KBF 선수위원회는 지난 4일에 '이사회결의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제기한 바 있으며, 남삼현 회장의 조직사유화에 대한 투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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