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명승부' 김행직, 준결승서 48:50 산체스에게 석패 [안탈리아 당구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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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명승부' 김행직, 준결승서 48:50 산체스에게 석패 [안탈리아 당구월드컵]
  • 김주석 기자
  • 승인 2020.02.2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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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직, '2점 차 석패'... 산체스에게 아쉽게 48:50으로 패해 결승 진출 좌절

산체스 3년 만에 당구월드컵 결승 올라... 결승에서 야스퍼스와 운명의 승부

'산체스 vs 야스퍼스' 결승 전적 3승 3패 백중지세
김행직(전남)이 2020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접전 끝에 48:50으로 아쉽게 패했다.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김행직(전남)이 2020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접전 끝에 48:50으로 아쉽게 패했다.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한국의 김행직(전남·세계랭킹 6위)이 안탈리아 당구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2점 차로 석패했다.

23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에 시작된 '2020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 준결승전에서 김행직은 '3쿠션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스페인·15위)에게 24이닝 만에 48:50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준결승전에서 김행직은 산체스의 맹공에 정면승부로 맞서 막판까지 치열한 명승부를 펼쳤다.

10이닝까지 14:14 접전이 벌어졌고 11이닝에서 산체스가 연속 6득점으로 달아나자 김행직이 4점, 2점을 올리며 따라붙어 20:20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승부는 15이닝에서 산체스가 하이런 7점을 득점하면서 한 차례 분기점을 맞았다. 전반전을 20:27로 뒤진 가운데 마친 김행직은 중요한 후반전 초반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산체스에게 23:29로 6점 차로 끌려가던 김행직은 17이닝 타석에서 '하이런 11점'을 올리며 34:29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김행직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2점, 4점 등을 주고 받아 21이닝까지 41:36으로 5점 앞서 있던 김행직은 22이닝 타석에서 산체스의 역전 10점타가 터지면서 41:46으로 역전을 당했다.

김행직은 막판까지 선전을 펼쳤다. 22이닝에 1점 따라붙은 김행직은 23이닝 공격에서 대거 6득점을 올리며 48:46으로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승리까지 단 2점 만 남은 상황에서 김행직이 시도했던 7점째 되돌려치기가 2쿠션으로 맞아 공격에 실패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

결국, 승부는 24이닝에 산체스가 끝내기 4점에 성공하면서 48:50으로 마무리되었다.

산체스는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통산 12승을 거두었고, 아직 터키에서는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다.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산체스는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통산 12승을 거두었고, 아직 터키에서는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다.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김행직은 다시 한번 결승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대결을 노렸지만, 막판에 2점을 남겨두고 산체스에게 역전 당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다.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김행직은 다시 한번 결승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대결을 노렸지만, 막판에 2점을 남겨두고 산체스에게 역전 당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다.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지난해 포르토 당구월드컵 결승에서 '세계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대결해 아깝게 졌던 36:40(21이닝)으로 아깝게 졌던 김행직의 리벤지 매치는 성사 일보 앞에서 아쉽게 막을 내렸다.

김행직은 지난 2016년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산체스와 대결해 19이닝 만에 37:40으로 져 첫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눈앞에서 놓친 바 있다.

이번 준결승전에서도 막판까지 산체스와 치열한 명승부를 벌였으나, 2점을 남겨두고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준결승에서 김행직을 꺾은 산체스는 지난 2017년 이집트 룩소르 당구월드컵 이후 3년여 만에 당구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았다.

당구월드컵에서 통산 12승을 거두고 있는 산체스는 최근 랭킹 토너먼트 성적이 좋지 못해 세계랭킹이 크게 떨어졌다.

산체스의 당구월드컵 마지막 입상은 2년 전인 2018년 안탈리아 당구월드컵 4강이다.

산체스는 야스퍼스와 모두 6번 당구월드컵 결승에서 대결해 3승 3패를 기록했다.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산체스는 야스퍼스와 모두 6번 당구월드컵 결승에서 대결해 3승 3패를 기록했다.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산체스는 95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터키에서는 2001년 쿠샤다시와 2007년 마니사에서 2차례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2번 모두 야스퍼스와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안탈리아에서는 지난 96년과 97년, 2012년, 그리고 2018년에 4강에 올랐고 이번에 처음 결승에 올라갔다.

이번 결승에서 대결하는 야스퍼스와는 모두 6번 당구월드컵 결승에서 만나 3승 3패로 백중지세다.

98년 네덜란드 우스터후트에서는 산체스가 야스퍼스를 누르고 우승했고, 2001년 터키 쿠샤다시에서는 야스퍼스가 산체스를 꺾었다.

5년 뒤 2006년 네덜란드 슬루이스낄 당구월드컵 결승에서 다시 대결해 산체스가 승리했다.

2008년 포르투갈과 멕시코 이라푸아토에서 연속으로 벌인 결승 승부는 모두 야스퍼스가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2017년 이집트 룩소르 당구월드컵 결승에서 9년 만에 다시 승부를 벌여 산체스가 10이닝 만에 40:28로 야스퍼스를 꺾었다. 

야스퍼스는 지난해 마지막 대회였던 샤름 엘 셰이크에 이어 올해 첫 당구월드컵에서도 연속해서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야스퍼스는 지난해 마지막 대회였던 샤름 엘 셰이크에 이어 올해 첫 당구월드컵에서도 연속해서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김한나/코줌인터내셔널

야스퍼스는 통산 25승을 거두고 있고, 그중 터키에서 우승 4회와 준우승 3회를 기록했다. 안탈리아에서는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포르토 대회 결승에서 김행직을 꺾고 우승했고, 마지막 대회인 샤름 엘 셰이크에서도 결승에 올랐지만,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에게 14이닝 만에 29:40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산체스와 야스퍼스의 이번 대회 결승전은 같은 날 오후 10시에 시작되며, MBC스포츠플러스와 유튜브에서 생중계된다.

◆ '2020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 준결승 경기결과

다니엘 산체스 50(24이닝)48 김행직

경기결과 제공=큐스코/UMB 세계캐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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