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혁, 30일 저녁 열린 결승전서 김군호에게 4-1 승리... 시즌 2승 쾌거
세트스코어 2-1 박빙의 리드 중 4세트 승부처에서 15:14 역전승
마지막 5세트에서도 12:14 위기에서 '끝내기 3득점'으로 경기 마무리해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프로당구 2부 드림투어 4차전에서 김기혁이 징검다리 우승으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김기혁은 지난 30일 저녁 7시 50분에 서울 가산동 빌리어즈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테이블 PBA 드림투어 4차전' 결승에서 김군호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2차전에 이어 시즌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김기혁은 한 세트씩 주고받아 1-1 접전을 벌이다가 3세트부터 내리 3연승을 거두며 승리했다.
1세트에서 1이닝부터 5-4-2-3 연속타로 10이닝 만에 15:8로 승리한 김기혁은 2세트에서도 9이닝까지 13:6을로 앞서 승리가 유력했다.
그러나 10이닝 공격에서 반격의 고삐를 당긴 김군호가 '끝내기 9점'으로 전세를 뒤집고 13:15로 역전승시켜 1-1을 만들었다.
다 잡은 세트를 놓친 김기혁은 3세트에서도 13이닝까지 7:10으로 끌려가다가 14이닝부터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1-1-1-1-4 연속타로 15:11 승리를 거두며 2-1로 리드했다.
결승전 승부처였던 4세트에서는 김군호가 2이닝부터 4-1-4-1-1점을 득점해 6이닝까지 5:11로 김기혁이 끌려갔다.
중반까지 밀리는 양상이었던 김기혁은 김군호의 기세가 잠시 꺾이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3-1-0-3 연속타에 성공하며 11이닝에서는 12:12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13이닝에서 2득점한 김기혁이 14:12로 앞섰으나 마무리를 하지 못하면서 위기를 자초했고, 김군호는 15이닝에서 2점을 득점하며 14:14까지 따라붙어 한 방 승부를 벌였다.
앞선 3세트까지 경기가 잘 풀렸던 김기혁은 15이닝 타석에서 마무리 득점에 성공하며 15:14로 승리하고 세트스코어 3-1로 달아났다.
5세트에서도 다시 한번 막판 역전 승부가 벌어졌다. 접전을 벌이던 김기혁이 12이닝에서 2점을 올려 12:12를 만들었지만, 김군호가 12이닝 공격에서 2점을 득점해 12:14로 달아나면서 세트스코어 3-2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김기혁은 다음 13이닝 타석에서 남은 3점을 모두 득점하고 15:14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4-1)
지난 2차전 이후 다시 정상에 오르며 '징검다리 우승'을 차지한 김기혁은 우승상금 1000만원과 랭킹포인트 1만점을 받아 총 2만600점을 기록하며 2부 종합순위 1위로 올라섰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김군호는 드림투어 첫 결승 진출로 상금 480만원을 받고 랭킹포인트에 4800점을 더해 5700점으로 2부 5위까지 올라왔다.
한편, 이번 대회 공동 3위는 박정근과 박성관이 차지했고, 8강에는 선지훈, 이재근, 백찬현, 진이섭 등이 올라왔다.
◆ '민테이블 PBA 드림투어 4차전' 경기결과
<결승>
김기혁 4-1 김군호
15(10이닝)8 13(10이닝)15 15(18이닝)11 15(15이닝)14 15(13이닝)14
<준결승>
박정근 2-3 김군호
7(6이닝)15 14(11이닝)15 15(12이닝)12 15(9이닝)14 3(10이닝)11
김기혁 3-1 박성관
7(18이닝)15 15(13이닝)4 15(5이닝)5 15(12이닝)14
경기결과 제공=빌리보드/PBA 프로당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