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서 카시도코스타스에게 복수전 성공... 3-2로 결승 진출
1세트 초구 8득점, 3세트 끝내기 8득점으로 경기 2-1로 리드
결승에서 세계 최강자 프레데릭 쿠드롱과 우승상금 1억원 놓고 대결

'PBA 당구스타' 강민구가 프로당구 투어 4차전 TS샴푸 PBA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를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최초로 두 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PBA 당구스타' 강민구가 프로당구 투어 4차전 TS샴푸 PBA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를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최초로 두 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PBA 당구스타' 강민구(36)가 최초로 PBA 투어 결승 2회 진출에 성공했다. 

강민구는 14일 저녁 6시 30분에 서울 강서구에 있는 메이필드호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당구 투어 4차전 'TS샴푸 PBA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초대 챔피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를 꺾고 두 번째 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지난 1차전 결승에서 카시도코스타스와 대결해 3-4로 아깝게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놓쳤던 강민구는 이번 준결승전에서 복수에 성공하며 '우승상금 1억원'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게 되었다.

이번 준결승전에서 강민구는 PBA 1차전 우승자인 카시도코스타스를 상대로 평균득점 3.00과 2.50 등 세계 정상급 수준의 경기력으로 맞서 세트스코어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에서 강민구는 초구에 연속 8득점으로 기선을 잡았고 2이닝부터 2-2-2-1점을 올려 5이닝 만에 15:7로 승리를 거두었다. (1-0)

2세트는 반대로 5이닝까지 7:6으로 앞서던 카시도코스타스가 6이닝 타석에서 '끝내기 8득점'으로 마무리하고 15:6으로 승리했다. (1-1)

강민구는 다시 3세트에서 끝내기 8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5이닝까지 7:7 동점으로 팽팽하던 승부를 벌이던 강민구는 6이닝 공격에서 남은 8점을 모두 쓸어담아 15:7로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강민구는 1세트 초구 8득점과 3세트 끝내기 8득점으로 2:1로 경기를 리드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강민구는 1세트 초구 8득점과 3세트 끝내기 8득점으로 2-1로 경기를 리드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4세트에서는 카시도코스타스의 하이런 13점 대포 한 방이 터지면서 승부가 갈렸다. 카시도코스타스는 2이닝 공격에서 연속 13점을 올리고 3이닝 만에 15:4로 승리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1차전 결승에서 카시도코스타스와 풀 세트 접전을 벌였던 강민구는 이번 리벤지 매치에서도 마지막 세트에서 운명을 결정했다.

5세트에서는 강민구가 2이닝부터 2-1-4-2점을 득점하며 9:2로 리드해 승리까지 2점을 남겨두었지만, 6이닝 타석에서 카시도코스타스가 연속 6득점을 올려 9:8까지 쫓아오면서 박빙의 승부가 벌어졌다.

강민구는 앞선 타석에서 빈쿠션치기가 살짝 빗나가면서 카시도코스타스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7이닝 공격에서 2점짜리 빈쿠션 넣어치기 기회를 잡은 강민구는 침착하게 매치포인트 득점에 성공하며 11:8로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3-2)

'프로당구 최초 2승'에 도전했던 카시도코스타스는 5세트에서 강민구의 플레이에 밀려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사진은 5세트 막판에 추격을 하고 있는 카시도코스타스.  사진=이용휘 기자
'프로당구 최초 2승'에 도전했던 카시도코스타스는 5세트에서 강민구의 플레이에 밀려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사진은 5세트 막판에 추격을 하고 있는 카시도코스타스. 사진=이용휘 기자

결승에 오른 강민구는 '세계 최강'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과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강민구 vs 쿠드롱'의 4차전 결승 경기는 같은 날 밤 10시에 시작되며, 빌리어즈TV와 SBS Sports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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