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손님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30회 대회까지 지속
강호산 시니어회장 "당구 원로로서 회원들의 당구에 대한 사랑 보답하고파"
우승 이종진, 준우승 최범선 차지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한국 당구의 뿌리' 대한당구시니어회 강호산 회장이 직접 운영하는 강클럽에서 주최하는 상금대회가 30회를 맞았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강클럽은 매월 셋째 주 일요일에 클럽 손님들이 출전하는 소규모 클럽 대회를 개최해왔다.
강클럽배 상금대회는 동호회로 운영되는 형태가 아니라 강클럽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대회라는 점에서 분위기가 남달랐다.
이번 '제30회 강클럽배 상금대회'에는 총 25명의 클럽 회원이 출전해 실력 대결을 벌였고, 이종진 씨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3명씩 총 8개 조로 나누어 예선 리그전을 치른 후 각 조 1, 2위가 16강 본선에 오르는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되었다.
우승자 이종진 씨는 예선 5조 1위로 본선에 올라 16강과 8강에서 안중현, 이정호 씨를 꺾고 4강에 안착했다.
4강에는 이종진 씨를 비롯해 박병용, 최범선, 조재근 씨 등이 올라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에 도착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이종진과 최범선 씨가 승리하고 결승에 올라갔고, 결승에서 이종진 씨가 승리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강클럽 대표 강호산 회장은 "클럽 손님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강클럽배 상금대회’가 30회까지 올 수 있었다. 이곳에서 당구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 끝에 이 대회를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회원들이 이 대회를 무척 좋아해 주어서 감사하다. 상반기 결산대회로 치러진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50만원, 준우승자에게는 30만원, 공동 3위에게는 10만원, 8강에 오른 회원들에게는 5만원씩 소정의 상금이 주어진다. 작은 클럽 입장에서는 큰 금액이지만, 회원들의 당구에 대한 사랑에 이렇게라도 베풀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