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7시에 개최된 2017년 대한당구선수협의회 창립총회. 김탁 기자

[빌리어즈=안소영 기자] 당구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결성된 대한당구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가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 출범했다.

지난 19일 오후 7시에 충북 괴산에서 열린 '2017년 대한당구선수협의회 창립총회'에는 각 시도에서 미리 선출된 대의원과 이사 28명이 참석해 초대 회장 및 집행부 임원 선출, 정관승인 등 안건을 다루었다.

선수협 초대 회장은 창립총회에 참석한 대의원과 이사들의 직접 투표로 선출했고, 서울 임정완 대의원과 강원도 안중영 대의원이 출마한 가운데 투표를 진행해 총 28표 중 17표를 얻은 임정완 대의원이 초대 회장에 선출되었다.

임정완 선수협 초대 회장은 "대회에 출마한 우리 선수들이 물 한 병까지 돈을 내고 사마셔야 하는 현실을 경험하면서 이번 회장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선수협 초대 회장으로서 선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선수협 초대 회장에 선출된 임정완 서울 대의원. 김탁 기자

회장 선거에 이어 초대 집행부 임원 선출에서는 감사에 안중영 대의원, 부회장에 권영일(경북 대의원), 차명종(경기도 이사) 등이 선출되었다.

또한, 임정완 회장은 실무를 담당할 사무총장에 권기영 대구 대의원을 지명했고, 총무는 정의성 임시 집행부 총무가 계속해서 맡게 되었다.

선수협 결성을 주도했던 안중영 감사는 "선수협 출범을 위해 앞장선 황석래, 정의성 등 임시 집행부 임원들을 비롯해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힘을 모아 선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선수협 목적이 실현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선수협 회원은 대한체육회와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에 가입한 당구선수가 대상이며, 800여 명 중 현재까지 200명 이상 선수협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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