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한국 당구의 축' 대한당구원로회(회장 송근호)에서 매월 개최하는 정기평가전이 지난 4월 20일 서울 강남의 브라보당구클럽(대표 이상헌)에서 개최되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전국에서 모인 회원들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는 특히 대한당구원로회에 가입한지 1년 가량 된 신입 회원들이 뛰어난 기량을 펼치며 기존의 강자 구도의 변화를 가져왔다.
실제로 이흥식, 박병문, 백정기 등 전통의 강자였던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대거 본선 8강에 오르지 못했고, 김철민, 조창섭, 강석봉 등 비교적 젊은 원로들이 8강에 진출했다.
기존 원로회 강자였던 남도열과 김용석, 신항균, 김윤석 등도 본선 8강에 이름을 올려 신구의 대결에서 기성 원로 회원의 자존심을 지켜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8강전 결과, 김철민, 조창섭, 강석봉, 김윤석 등이 4강에 진출하여 원로회 대회 판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4강전에서 김윤석 vs 조창섭, 강석봉 vs 김철민 등이 대결한 끝에 김윤석과 김철민이 각각 조창섭과 강석봉을 꺾고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대한당구원로회 정기평가전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시니어들의 한일전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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