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허정한(경남)이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준결승 A조 1위에 올라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허정한(경남, 세계 14위)이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준결승 A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조재호(서울시청, 7위)는 최완영과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다가 승부치기에서 5:4로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12일 오후 5시 서울 홍은동에 있는 그랜드힐튼호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는 허정한과 조재호, '3쿠션 사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21위),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최완영(충북, 67위)이 결승 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다.

준결승에서 허정한은 17이닝 동안 42득점(평균 2.470)을 올려 누적 135점으로 A조 1위를 차지했다.

경기 초반부터 1-4-1-5-1-4-4점을 연속해서 득점하며 전반전을 1위(누적 64점)로 마쳤고, 후반전 첫 타석에서 연속 8득점을 올리면서 118점으로 크게 앞서갔다.

후반 중반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조 1위를 사실상 확정한 허정한은 6이닝에서 쐐기포 7득점을 날리면서 135점을 획득했다.

서바이벌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다득점기록은 허정한이 1회 대회에서 세운 130점.

1회 대회 예선 경기에서 허정한은 16이닝 동안 47득점을 올리며 130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허정한은 이번 준결승 경기 마지막 두 타석에서 2득점씩 올려 누적 135점으로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슈퍼맨' 조재호(서울시청)는 승부치기에서 별명만큼 대범한 플레이로 5득점에 성공하며 조 2위로 결승에 합류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일찌감치 1위 자리에 허정한이 올라가면서 조재호와 최완영의 2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후반 6이닝까지 조재호가 계속해서 2위 자리를 지켰지만, 7이닝에서 최완영이 연속 5득점을 올리면서 49:49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9이닝 타석에서 두 선수 모두 2점씩 보태면서 47점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고, 승부치기에서 결승 진출권의 행방이 가려졌다.

먼저 타석에 들어선 최완영이 침착하게 4득점에 성공하며 결승행 불씨를 살리는 듯했다.

그러나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조재호의 담담하고 대범한 플레이가 결국 운명을 갈랐다.

연습구 치듯이 가볍게 승부치기를 풀어간 조재호는 5점까지 무난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예선과 본선에서 70점대 득점을 기록하며 다소 회복세를 보이던 블롬달은 이번 준결승 경기에서는 17이닝 11득점(평균 0.647)으로 부진했다.

이번 대회 결승전은 12일 밤 10시에 시작되며, MBC Sports+와 네이버TV, 아프리카TV, 유튜브, 당구 전문 방송 코줌을 통해 생중계로 방송된다.

 

◆ 준결승 A조 경기결과

허정한(한국)   누적 135 / 득점 42 / 이닝 17 / 평균 2.470 / 연속 8

최완영(한국)  47 / 22 / 17 / 1.294 / 5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11 / 11 / 17 / 0.647 / 2

조재호(한국)  47 / 20 / 17 / 1.176 / 4

* 승부치기 - 조재호 5:4 최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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