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열린 '2019 스누커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국내랭킹 2위 장호순(오른쪽)이 1위 황철호를 프레임스코어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우승 장호순과 준우승 황철호.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스누커 국내 2위 장호순(대구)이 1위 황철호(경기)를 꺾고 1년 5개월 만에 우승했다.

3일 오전 11시 서울 박승칠당구아카데미에서 열린 '2019 스누커 그랑프리 1차 대회' 결승전에서 장호순은 프레임스코어 3-1로 황철호를 누르고 세 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난 2017년 12월에 대한체육회장배 스누커 개인전에서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던 장호순은 이후 8번 치러진 대회에서 준우승 2회, 4강 4회, 8강 2회 등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장호순은 지난해 2월 열린 스누커 그랑프리 2차 대회 결승에 올라 우승을 노렸지만, 당시 '한국 스누커 간판' 황철호의 벽을 넘지 못하고 1-3으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황철호와 10개월 만에 다시 맞붙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장호순이 1프레임을 52:4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프레임에서는 황철호가 76:38로 승리해 1-1 동점이 되었고, 다음 3프레임은 장호순이 83:47로 승리하며 다시 2-1로 앞섰다.

마지막 4프레임에서 장호순은 상승세를 몰아 76:25로 크게 이겨 3-1로 우승을 확정했다.

장호순은 앞선 준결승에서 하민욱(부산체육회)을 2-0(59:29, 64:32)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왔다.

준우승에 머문 황철호는 8강과 준결승에서 '중국계' 실력자들을 차례로 완파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황철호는 8강에서 황용(충남)에게 2-0(75:30, 71:31)으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고, 준결승전에서는 최경림을 2-0(53:17, 77:6)으로 꺾었다.
 

장호순은 10개월 만에 국내 최강 황철호와 결승에서 다시 맞대결을 벌여 3-1로 승리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한편, '스누커 유망주' 이대규(인천체육회)는 2일 열린 16강전에서 백민후(충남)를 상대로 대회최고득점 104점을 기록하며 2-0으로 승리했다.

이대규는 8강에서 하민욱에게 1-2로 아쉽게 역전패당해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번 그랑프리 1차 대회는 3일 오후부터 다음날까지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 경기로 이어진다.


◆ '2019 스누커그랑프리 1차 대회' 최종순위

우승 장호순(대구)   준우승 황철호(경기)   공동3위 하민욱(부산체육회) 최경림(광주)

 

경기결과 제공=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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