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부터 진도에서 4일 동안 열려

대회 전경

세월호의 상처가 아직 채 아물지 않은 진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보배로운 진도의 꿈! 하나 되는 전남의 힘’이라는 주제로 제54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진도에서 열렸다.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 동안 22개의 시군 대표 6,400여 명의 선수들이 시군의 명예를 걸고 26개 경기장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당구 역시 진도 명품관에서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3쿠션과 포켓볼 두 종목으로 대결을 벌였다.  

29일 예선전이 벌어지는 동안 전남당구연맹에서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동안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 특성상 평소 당구시합과 이벤트를 경험할 수 없었던 지역 주민들과 당구동호인들을 위해 차유람 선수의 트릭샷과 팬싸인회와 새로운 아시아챔피언 김행직과 이충복 선수의 이벤트 대회, 그리고 전북당구연맹의 하지영 선수와 전남당구연맹의 임애아 선수의 이벤트 대회를 선보여 많은 호응을 끌어냈다.  

30일부터 본격적인 본선 대결이 펼쳐졌다. 3쿠션과 포켓9볼 모두 남녀 구분 없이 출전 가능한 혼성 개인전 경기로 치러졌으며, 각 시군을 대표하는 22명이 대결을 벌여 3쿠션 부문에서는 이우동(곡성), 최호일(고흥), 장인준(여수), 임광진(광양), 이국성(화순), 서대열(목포), 김행직(영암), 이창우(장흥)가 8강 진출에 성공하였다.

종합우승 시상

대결 결과,  이우동, 장인준, 이국성, 김행직이 4강에 올랐으며, 이우동은 장인준을 30:25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다른 준결승전 경기에서는 이국성이 아시아챔피언인 김행직을 30:9로 8이닝 만에 꺾는 기염을 토하며 결승에 올라 그 기세를 몰아붙이며 이우동마저 30:16으로 가볍게 이기고 최종 승리를 손에 넣었다.  

한편, 포켓9볼 경기에서는  이귀영(진도), 장호순(고흥), 장건주(여수), 임재민(구례), 박성준(신안), 장문석(영암), 김형택(광양), 정홍조(해남) 8강에 올랐다. 그중 장호순, 장건주, 장문석, 정홍조만이 4강에 살아남은 가운데 장호순을 9-3으로 이긴 장건주와 정호조를 9-1로 이긴 장문석이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최후 승자는 9-2로 장건주를 꺾은 장문석이었다. 

이로써 모든 종목의 대회를 마친 제54회 전라남도체육대회의 종합 우승은 목포시가 거머쥐었으며, 준우승은 광양시, 3위는 순천시가 각각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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